방탄소년단이 신곡 ‘아이돌(IDOL)’을 발표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신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1위를 차지했다. 11일(뉴욕 현지 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를 보면, 미국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아이돌’의 순위는 지난주 11위에서 70계단 하락했다. ‘아이돌’이 수록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월드 앨범’ 1위, ‘인디펜던트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4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9위, ‘테이스트 메이커스’ 11위, ‘더 오피셜 U.K. 앨범 차트’ 16위에 올랐다. ‘소셜 50’에선 6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5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에 이어 LOVE YOURSELF 結 ‘Answer’까지 3개 앨범을 연속으로 메인 앨범과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린 첫 한국 가수가 됐다. 현재 빌보드 차트의 K-Pop 관련 리스트에는 1위부터 10위 상위가 모두 방탄소년단의 노래일 정도로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방탄소년단은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AMAs)’ 후보에 올랐다. 13일 AMAs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카디비,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데미 로바토와 함께 최고의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최근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무대를 펼치는 등 미국 주류 미디어와 매체에서 종횡무진을 하며 기존에 없던 한류의 선례를 세우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AMAs에서 ‘DNA’ 무대를 선보이며 첫 인연을 맺었다.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한 만큼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반응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오는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첫 스타디움 무대로 4만 석 규모다.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된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뮤지엄 행사 참여 모습 – 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 Oh!GG 신곡 커버 사진 – 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상위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 출처 :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레드벨벳, 트와이스 등 K-Pop 아티스트들의 차트인 모습 – 출처 :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 뒤를 뒤쫓는 한류 아티스트들도 다양하다. 트와이스가 12일 공개한 일본 정규 1집 'BDZ'는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해외 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신예 아이돌 그룹 NCT 드림은 두 번째 미니앨범 ‘위 고 업’으로 9월 둘째 주(9월 2일~8일)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15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위 고 업’으로 파워풀한 힙합 사운드와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로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의 새로운 유닛, 소녀시대-Oh! GG 역시 세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몰랐니(Lil’ Touch)’로 새롭게 컴백한 소녀시대-Oh! GG는 높은 차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이번 싱글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파나마가 추가된 전 세계 17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몰랐니 (Lil’ Touch)’로도 브루나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에서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아이튠즈 총 21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빌보드는 타이틀곡 ‘몰랐니 (Lil’ Touch)’에 대해 “극적으로 향하는 신스 사운드와 박진감 넘치는 박수 소리, 리듬 타악기가 어우러진 업 템포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가사의 열정적인 분위기와 다섯 멤버의 풍부한 보컬을 통해 소녀시대의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만날 수 있다'라고 평했다.
지금은 한류와 K-Pop이 폭발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한류는 마이너, 소수 인종들이 즐기는 코드였다면 지금은 무려 미국인들이 퇴근하고 소파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는 가족 방송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기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갈지 더욱 기대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