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
인위에타이는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다. 음원 사이트는 아니지만, 신곡 발표에 대한 반향을 살필 수 있고, 뮤직비디오는 순위 변동이 심한 만큼 지속성을 유지하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중국 내에서 한국 가요의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음원 사이트인 바이두 뮤직이나 QQ 뮤직의 차트를 이용하면 좋지만 상위권에 들어가는 한국 가요가 많지 않은 만큼 전반적인 동향을 살피는 데는 인위에타이 순위가 유용하다.
새로운 유닛으로 돌아온 소녀시대-Oh!GG의 첫 싱글 앨범에 수록된 ‘몰랐니(Lil’Touch)’가 9월 5일 발표된 이래 3주 연속 10위 안에 오르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음원은 중국의 시아미 뮤직을 통해 6위안(한화 약 1,000)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시아미 신곡 순이 29위(9월 28일) 에 올라 있다. 재생횟수만 120만 회가 넘었고, 2,600건이 넘는 댓글 평이 달렸다. 예전만큼의 파괴력은 없지만, 여전히 그녀들을 사랑하고 더 오랫동안 활동하길 기대하는 중국 팬들이 많다. 소녀시대 이외에도, 위의 순위에서 보듯 선미, 효민, 갓세븐, 엑소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인위에타이 순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아미 뮤직’에서 제공되는 ‘몰랐니(Lil’Touch)’ - 출처 : https://www.xiami.com/song/xNFAx4a01fc?spm=a1z1s.2943549.6862565.81.UTQ6ou>
2. 드라마
중국에서 공중파와 인터넷에서 방영되는 해외 드라마는 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정식으로 제공되는 드라마의 양의 매우 적어 차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동향을 살피기는 어렵다. 하지만 불법 유통을 통해 인기를 받는 한국 드라마가 많으며, 이러한 동향을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토픽 조회 수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웨이보는 유행하는 토픽의 순위를 제공하는데, 드라마의 경우는 순위가 나오지 않지만, 조회 수를 통해 그 대략을 살펴볼 수 있다.
웨이보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한국 드라마가 없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현상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여전히 매니아 층을 지니고 있으며, 좋은 평을 받는 신작들이 적지 않다. 9월 12일 방영을 시작한 OCN의 드라마 <손 the guest>가 리뷰 전문 사이트인 도우반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8.3/10점의 네티즌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3,700명을 넘어섰다. 많은 화제를 모은 <미스터 션샤인>의 평점에 참여한 사람이 약 6,800명 정도이니, 방영한 지 한 달도 안 된 <손 the guest〉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포스러운 미스터리한 매력은 앞으로 방영되는 동안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우반에서 ‘손 the guest’의 평점 – 출처 : https://movie.douban.com/subject/30145638/>
3. 예능
중국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는 검색어 순위를 제공한다. 바이두 풍운방은 바이두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카테고리 별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일에 따라 검색 순위 변동이 있지만, 상위 10위의 경우는 크게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살피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 있는 프로그램(표절이나 판권 구입)이 순위에 없으며,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