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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호주 K-Pop 부트캠프 in 멜버른

2018-10-0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32018 호주 K-Pop 부트캠프 홍보 포스터 출처 : The Academy 페이스북

 

K-Pop의 위상은 최근 BTS의 김남준의 UN에서의 스피치로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24UNICEF의 청년 아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여한 BTS는 한국출신 아티스트그룹으로 명실상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게 되었다. BTS는 작년 11월부터 세계 아동, 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고자 팬들과 함께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들의 이번 유엔의 총회참여는 캠페인에도 더욱 큰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젊고 신중하며 긴장한 그의 스피치는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방황하고 두려운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노래와 안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피니언리더로서의 K-Pop 스타들을 기대하게 한다. 머리와 가슴으로 팬을 사로잡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체험하는 캠프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곳 호주에서도 K-Pop 연습생프로그램을 단기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매년 열리고 있다. 디 아카데미(The Academy)의 호주 K-Pop 부트캠프(K-Pop Boot Camp in Australia)가 그중의 하나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부트캠프는 지난 9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다.

 


오리엔테이션 후 참가자, 트레이너 그리고 관계자 단체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디 아카데미(The Academy)는 현지의 재능있는 중,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주 K-Pop 부트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부트캠프는 멜버른에 위치한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호주 출신 유명안무가 Jason Coleman이 운영하는 댄스 스튜디오 ‘Jason Coleman’s Ministry of Dance’에서 진행되었다. 2018년 올해는 선발된 50명 중 49명의 연습생이 참가했다. 기존의 상위 40위와 안타깝게 40위안에 들지 못한 10명을 F등급으로 분류하여 사전에 5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1인을 뺀 49인이 캠프에서 땀을 흘렸다. 이번 부트캠프의 트레이너로는 김진환(댄스), 박승민(댄스), 고우림(보컬)이 참여했다. 2018년 부트캠프의 메이저 스폰서로는 예년과 같이 팔도가 참여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재능있는 연습생을 발굴해 데뷔시키고 있는 연예인기획사 티오피미디어(TOP Media)와 하우엔터테인먼트(HOW Entertainment)가 참여했다. 이러한 현지 캐스팅은 세계 각지에서 유능한 다국적출신의 신인을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그룹에도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태국 등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제 음악을 포함한 예술적인 콘텐츠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K-Pop 부트캠프 프로그램 현장 출처 : 통신원 촬영

 

캠프 첫 일정이 진행된 23일에는 연습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교육이 끝난 29, 영상오디션으로 선발된 연습생이 5일간 배운 퍼포먼스와 고된 연습을 거친 그들의 무대를 쇼케이스에서 가족, 친구, 지인 앞에서 펼쳤다. 이번 부트캠프는 댄스팀과 퍼포먼스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댄스팀은 김진환 트레이너 지도의 에니지(ENIGY)클래스와 박승민 트레이너의 아이코닉스(iKONICS)클래스로 나뉘어 캠프를 진행했다. 두 팀의 화려한 무대가 쇼케이스에서 펼쳐졌다. 아이코닉스팀은 iKON죽겠다(Killing Me)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Problem에 맞춘 안무로 열정적이며 질서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에니지팀은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 Bro Safari& UFODrama, 그리고 제니퍼 로페즈의 Do It Well에 맞춘 그들의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각 팀이 무대를 펼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 외에 고우림 트레이너가 구성한 3개의 퍼포먼스 팀이 청하의 롤러코스터, 태민 MOVE에 맞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부트캠프 수료생 시상식 현장 출처 : 통신원 촬영

 

모든 순서가 마무리된 후, 부트캠프 수료증 수여와 시상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3명의 트레이너 외에 팔도를 비롯한 각 스폰서의 멜버른지역 관계자, 한국연예기획사 티오피미디어와 하우엔터테인먼트사의 멤버가 함께 했다. 올해의 댄스 팀을 대상으로 하는 ;팔도 초이스 어워드;에는 김진환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은 에니지팀이 뽑혔다. 부트캠프 기간동안 가장 성장한 연습생(Most Improved Trainee)에는 빅토리아 리(Victoria Li)와 주 주 브라운(Joo Joo Brown), 최우수연습생(Top Trainee)에는 조지아 햄슨(Georgia Hampson)이 각각 뽑혔다. 호주 퀸즐랜드 지역 출신인 조지아 햄슨은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부트캠프기간동안) 열심히 함께 준비한 멤버들 중에서 자신이 최우수연습생으로 뽑혀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항상 K-Pop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접하게 되어 이번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레 댄서로 활동하고 있어 어떤 오디션이든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으며 이번에도 오디션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첫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부트캠프 기간 중 가장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실제로 트레이너와 다른 연습생들과 처음으로 만났던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Pop 부트캠프에 처음 참여했으며 아이코닉스팀의 부트캠프 기간동안 가장 성장한 연습생으로 선정된 브라운은 태어난 뒤 6개월 후 호주로 입양되어 이곳에서 성장했는데, K-Pop은 마치 자신이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주었고, 자신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쇼케이스를 마친 후에는 각 팀의 뮤직비디오 촬영, 한국 연예기획사의 비공개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32018 K-Pop 부트캠프는 29일과 30일에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5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연습생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나아갈 미래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않을 자신감과 마음속의 다짐을 간직하게 되었을 것이다. 부트캠프 이후, 연습생들은 출신 도시가 속해 있는 주(State) 단위로 팀을 구성하여 디 아카데미팀의 지도 하에 계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젊은이들이 갈망하는 K-Pop과 그들의 장래가 인연의 끈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