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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스티브 아오키와의 콜라보, 빛의 속도로 스트리밍 수 증가

2018-10-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BTS가 데뷔 이래 최초로 노래 가사 전체를 영어로 부른 곡이 발표됐다. 타이틀은 웨이스트 온 미(Waste on me),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일본인 2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협업한 곡이다. 프로듀서 겸 DJ인 스티브 아오키는 그래미상에도 지명된 바 있을 만큼,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인지도도 높은 인물이다. 2008년 믹스 앨범, Pillow face and His Airplane Chronicles이 빌보드가 선정한 올해의 믹스 앨범이 되면서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2012년에는 여러 아티스들과 작업한 첫 정규앨범, 원더랜드(Wonderland)를 발매한 이후 지속적인 콜라보 앨범을 냈다. 그는 미국 팝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아티스트인 드레이크(Drake),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에미넴(Eminem), 더 킬러스(The Killers)에게는 물론이고 K-Pop 그룹인 소녀시대, BTS에게까지 리믹스곡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티브 아오키는 BTS와는 201711월 선보인 MIC Drop의 리믹스 버전 작업을 함께 했다. 이 곡은 발표 첫 주에 빌보드 100(Hot 100)’ 차트에 10주 이상 머문 바 있다. 스티브 아오키는 또한 올해 5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Tear')앨범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리고 1024, 이번에는 스티브 아오키의 곡에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웨이스트 온 미(Waste it on me)가 발표된 것. 한편, 스티브 아오키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평가는 엇갈린다. 하지만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그가 콘서트 때 보여주는 퍼포먼스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과 함께, 비디오와 레이저 조명 등을 이용해 스타디움 규모의 콘서트 객석을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데 신출귀몰한 재주를 지녔다. 멋진 춤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무대 위를 점프하면서 분위기를 잡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샴페인을 터뜨려 관중석에 뿌리고, 고무 보트로 서핑을 하는가 하면 케이크를 던지는 등, 광란의 파티를 이끄는 모습에는 록스타 같은 카리스마까지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 세계의 자신의 팬과 BTS의 팬들에게 이번 협업작업에 대해 소통했다. 오늘 하루 동안만 수차례 트윗를 보내며 BTS와의 콜라보를 홍보했다. 다음은 시간별 스티브 아오키의 트윗 내용이다. 그의 트위터를 시간 별로 읽어보면 음원 스트리밍 시작과 함께 시간별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가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1024일 오후 724: BTS 아미들과 함께 새로운 콜라보 앨범의 빌보드 광고 앞에서 만나 하늘 위로 점프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린 후 아오키, BTS 아미들과 점프함모두 사랑해요. 와우. 엄청 신났었어요.”

 

1025일 오전 610: “곧 신나는 뉴스가 나옵니다.”

 


<스티브 아오키가 트위터에 게재한 ‘Waste it on me’ 뮤직비디오 스틸 사진 출처 : 스티브 아오키 트위터>

 

1025일 오전 658: BTS, Waste it on me뮤직비디오 스틸 사진 게재

 

1025일 오전 7: “서프라이즈!!! 우리가 돌아왔어요! 내 동생(Brothers)들인 BTS와 새로운 콜라보를 가지고. 내일 당신을 찾아가요. 이 곡 지금 듣고 싶은 사람 있어요? 프리뷰를 보려면 해시태그 #WasteItOnMe를 트위트하세요.”

 

1025일 오전 756: “어제, 빌보드(고층 건물 위에 매다는 광고) 아래에서의 밋업(Meet Up, 오프라인 만남)은 완전 성공이었어요. 저의 팬들이 보여준 모든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BTS 팬들의 현실적이지 않은 성원에 감사드려요. 제 가슴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감사를 전합니다. 당신들이 진짜 제 가족입니다. , 우리의 콜라보가 나왔습니다. 스트리밍하세요!!!”


1025일 오전 955: “만약 사랑이 시간 낭비밖에 되지 않는다면, 제게 낭비해주세요.(So if love is nothing more than just a waste of your time, waste it on me.)”

 

1025일 오후 103발표된 지 4시간 만에 스트리밍 횟수 100만 번!”

 


<스트리밍 앱 셔잼의 트위터에 오른 신곡 홍보 사진 출처 : 셔잼 트위터>

 

1025일 오후 106: 스트리밍 앱 셔잼(Shazam)’의 트위트를 스티브 아오키가 리트위트한 것 스티브 아오키와 BTS, 여기 있어요. 애플 뮤직과 셔잼에서 웨이스트온미를 스트리밍하세요.”

 


<스티브 아오키의 신곡에 피처링 참여한 방탄소년단 출처 : 스티브 아오키 트위터>

 

1025일 오후 130: 아이하트라디오(iHeart Radio)의 트위트를 스티브 아오키가 리트위트 한 것 , 솔직히 말해서 이 BTS와 스티브 아오키의 콜라보를 죽을 때까지 계속 다시 들을래요.”

 

1025일 오후 208, 애플 뮤직(Apple Music)의 트위트를 스티브 아오키가 리트위트한 것 스티브 아오키와 BTS의 새로운 콜라보. 웨이스트온미들어보세요.”

 


<애플 뮤직 메인 차트 1위를 차지한 스티브 아오키의 ‘Waste It on Me’>

 

1025일 오후 210분 : 와우!!! 현재 애플 뮤직 메인 차트 1!!! 저의 새로운 앨범인 네온퓨처 2(Neon Future 3)를 지금 미리 주문하실 수 있어요.”

 

1025일 오후 351분 : 왓츠업(안녕) LA? 오늘 저녁 630, 할리우드 블러버드에 있는 웨이스트 온 미빌보드를 체크 해보러 가려 해요. 저와 사진 찍기 원하시는 분 계세요?

 

1025일 오후 634분 : “<웨이스트 온 미> 빌보드 광고판을 체크하러 가는 길인데 교통이 너무 막혀서 조금 늦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곧 갑니다. 모두들 보고 싶어 못견디겠어요.”

 

유튜브의 동영상 역시 빠른 시간 내 100만 뷰를 넘으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에 올랐다. 올라온 댓글만도 28524(1025일 오후 655분 기준). 댓글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K-Pop에 대해 서브 컬처(Sub Culture)라는 태도로 폄하하며 멀리하던 미국인과 영어권 네티즌들이 BTS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 음악성에 대해 새로운 재발견 하며 BTS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연 듯했다. 다음은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 반응이다.


CanalLatinoSusyMoon – 스티브 아오키감사합니다. BTS의 노래를 듣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절대 시간 낭비(Waste of Time)가 아니에요.

 

Ndirangu – BTS, 어디에든 존재하며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네요못 하는 장르가 없다는 것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liane nowton – 이게 BTS에요? BTS가 실제로 노래를 잘 하는 줄 몰랐어요들어봐야겠어요.

 

Venezia Jakob – 솔직히 BTS 비평 좀 하려고 들어왔는데와우이 노래쩔어요시작부터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Bubbletae – BTS에 대한 무관심을 그만하셔야 해요그들의 음악을 편견 없이 들어보세요그러면 정말 너무 멋진 음악임을 발견할 거에요. BTS 멤버들은 모두 너무 재주가 많고 열심히 노력해요그들의 성공은 그 노력의 댓가에요스티브고마워요멋진 콜라보를 해줘서.

 

Riley – BTS 노래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그들의 노래 모두 다 들어봐야겠어요.

 

Styx Viking – 이 노래 진짜 멋져요이 남자의 랩 사운드는 정말 독특하게 다르네요가사도 진짜 좋아요. BTS, 그렇게 나쁜 사람들 아닌 것 같아요.(안티팬들의 말을 들은 듯). 진짜 관심 가요.

 

atg komal – 진짜 좋은데요그동안 왜 BTS의 노래를 안 들었는지 모르겠어요이 노래 진짜 짱수정본 – 그들에 대해 구글링해 봤는데와우.. 대단한 사람들이네요왜 내가 그들을 몰랐을까

 

아직까지도 BTS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번 콜라보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발휘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BTS의 활약은 오직 하늘만이 한계(Sky is the limit)”인 것 같다.

 

참고 자료

스티브 아오키 트위터, https://twitter.com/steveaoki?ref_src=twsrc%5Egoogle%7Ctwcamp%5Eserp%7Ctwgr%5Eauthor


  •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 약력 : 현재)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