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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봄 그리고 한국의 날 축제

2018-11-0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18 한국의 날 홍보 포스터 출처 : 시드니한인회 페이스북

 

한국은 가을이고 제법 쌀쌀하고 춥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전해 듣는다. 한편, 이곳 시드니는 한국과는 반대로 비가 내리고 계속 쌀쌀한 봄 날씨로 여름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은 37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제 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것이 확실하다. 호주는 요 근래 인빅터스게임(전쟁상이용사들의 경기)이 한창 열리고 있어 영국의 해리왕자 부부, 데이비드 베컴 가족들의 방문 등이 뉴스에 자주 등장했다. 통신원은 이러한 봄의 막바지, 한국 커뮤니티의 봄철행사에 다녀왔다. 매년 10월이면, 시드니한인회는 한국의 날 축제(Korean Day Festival)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 날 축제행사는 시드니한인회가 주관하고 JK엔터테인먼트사가 진행을 맡고 있다. 2018년 한국의 날 축제행사는 지난 1027() 한인교민 밀집지역의 하나인 이스트우드 파크에서 열렸다. 한국교민들과 로컬지역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스톨이 축제장에 마련되어 있었으며, 축제장의 메인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태권도, 케이팝 등의 공연이 차례로 마련되어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주시드니 대한민국총영사 윤상수 총영사, 제롬 락셀(Mayor of Ryde Councilor. Jerome Laxale) 라이드시 시장, 레이 윌리암스(The Hon. Ray Williams, Minister for Multiculturalism) 다문화 장관을 비롯해 호주 정계인사, 지역사회단체장, 한인 단체장 등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VIP로 초청되어 참석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스트우드 파크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2018 한국의 날 축제는 길쌈놀이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사물놀이와 난타 공연 후, 이번 축제의 개막식이 진행되면서 공식적인 순서가 시작되었다. 개막식이 끝나고, 화랑태권도 팀이 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격파와 대련 장면은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 관객은 기억에 남는 축제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한국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함께 해낸 태권도 퍼포먼스를 가장 인상 깊게 관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는 한국을 보여주는 멋진 운동이자 퍼포먼스이다. 무술에서 이제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주는 태권도는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선명한 태극마크와 제일 어울리고 저절로 정이 가는 운동 종목이다.

 

이번 축제행사 진행은 이강국(Kay Lee), 김 드보라(Deborah Kim)가 맡았다. 그들의 조화로운 진행은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공연프로그램 이외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인 1.5세대들의 멤버로 구성된 한우리 사물놀이팀을 이끄는, 김드보라는 장구퍼포먼스, 영상 그리고 전자음악이 결합된 본인의 작품 :공연을 통하여 한국전통음악과 현대의 영상기술이 만나 이루어내는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김드보라의 공연 전에는 그녀의 동생이며 사물놀이팀 멤버 김로이스(Lois Kim)홀로 아리랑공연이 있었다.

 


i-KRUSH 팀이 무대 퍼포먼스 출처 : 통신원 촬영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Super Star 대회였다. 이 대회에는 K-Pop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 한인 청년, 어린이 등이 예선을 통해 올라와 오늘의 결선 무대에 진출한 14팀이 참가했다. Super Star 대회에 100팀 이상이 예선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했다. 케이팝 댄스, 현대무용, 한국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한국가사를 외워서 부르는 한류 팬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오늘 대회의 대상은 케이팝 그룹 아이들(i-DLE),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리믹스해 음악에 맞춰 창의적인 안무로 칼 군무를 선보인 i-KRUSH 팀이 차지했다. 금상, 은상에는 걸스데이의 I’ll be yours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선보인 리즈 엘리스(Liz Ellis), 남진의 둥지를 부른 서익상에게 돌아갔다. 동상은 리틀 마이클 잭슨으로 Billy Jean댄스 퍼포먼스를 한 9세의 라이언 미구엘 말라야(Ryan Miguel Malaya)에게 돌아갔다.

 


관람객들과 함께한 막춤 대결 현장 출처 : 통신원 촬영

 


무대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시드니의 버스킹 팀 KBG 출처 : 통신원 촬영

 


농심 스톨이 특별히 준비한 투호 놀이를 즐기는 관객들 출처 : 통신원 촬영

 

이후, 이어진 순서에서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흥겨운 막춤대결이 진행되었다. 남녀노소가 함께 무대에서 뜨겁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킹스 앤젤스 아카데미의 발레 및 댄스 퍼포먼스, 지역 학교 학생들의 합창공연, 송민선 무용단의 공연 등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이스트우드를 관할하는 라이드시, NSW주 다문화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문화행사였다. 시드니한인회는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4000불을 한인 축제행사를 통해 기부했다. 메인 무대에서 펼치는 행사 외에 한국의 먹거리, 한국 제품,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스톨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시드니한인회가 연간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날 축제에 더 많은 교민들이 참여함은 물론 시드니의 다른 커뮤니티에도 행사가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참가를 유도했으면 한다. 나만이 아닌 모두 속의 조화로운 나를 실행하는 커뮤니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드니의 다문화 커뮤니티의 한 단체로서 시드니한인회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커뮤니티들과 함께 더불어 조화를 이뤘으면 한다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