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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브랜드 엑스포 시드니 2018 개최

2018-11-1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 홍보 포스터 출처 : Korean Culture in Australia 페이스북>

 

한국의 대표적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인 롯데홈쇼핑이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가 지난 116일부터 7일까지 시드니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틀간 약 1,200여명의 관람객이 엑스포를 방문했다고 한다. 통신원도 현지 홍보 담당사의 초청으로 지난 6일 엑스포 현장에 다녀왔다. 호주에는 K-Pop을 필두로 한 한국의 대중문화가 잘 스며들었다. 한국대중문화의 전달은 일상의 다른 분야에까지 파장을 키워갔다. 한국 음식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건강식으로 소개되기도 하는 비빔밥을 비롯, 공원에서 번져가는 불고기 냄새는 많은 사람들의 코를 섭렵했으며, 발효음식의 대표격인 김치 또한 자기 몫을 이곳에서 충분히 해내고 있다. 문화의 전파란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와 관련된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일상의 모든 것이 신기하게도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 또는 일상의 전파와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롯데홈쇼핑에서 주최한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 시드니 2018’은 이러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장에서는 특히 한국 뷰티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힐튼호텔 내 현장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시드니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에서는 매년 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되고 판매되고 있는 500여 업체 중 선정된 중소기업 37, 스타트업 13사 등 총 50개의 업체가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는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지원을 위한 롯데홈쇼핑 동반성장프로젝트 해외시장개척단의 일환으로 열렸다. 최근 K-Pop, 케이뷰티(K-Beauty) 등에 대한 한류로 인하여 높아진 관심과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구매력, 그리고 잠재적 성장성을 반영하여 기획하게 되었다고 주최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이완신 대표이사,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김광곤 본부장, 디자인진흥원 손동범 실장 등 한국에서 방문한 인사들과 주호주 대한민국대사관 이백순 대사, NSW 주정부의 조나산 오데아(Jonathan O’Dea) 정무차관, 윤상수 시드니총영사, 이기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 코트라 서강석 관장, 월드옥타 임혜숙 시드니 지회장, AABC의 프랭크 알바파치(Frank Alafaci) 회장 등 호주 정계와 경제 분야의 인사들이 자리해 엑스포 개최를 축하했다.

 


<여성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간단한 화장키트를 겸비한 휴대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엑스포에서는 1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전수,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한국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무더웠던 올여름 한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인기상품인 휴대용 손 선풍기, 소형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전자제품, 호주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한 애완동물제품, 키친 쿡의 주방용품, 의류, 식품, 건축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엑스포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의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호주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코리아브랜드 엑스포는 주로 대만, 싱가포르, 호치민, 방콕 등 동남아시아국가에서 열려왔으며, 호주 시드니에서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브랜드상품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였다. 호주의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 내구성이 강하며 고급의 이미지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중국산 제품이 많아 저렴한 가격대의 물건이 넘쳐흐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제품이 품질 면에서 우수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수출의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알리는 기회가 많아져야 할 것이다.

 

K-Pop, 한국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인기가 한국브랜드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킨과 맥주의 콤비인 치맥, 삼겹살 바비큐, 아이돌 화장이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한류의 영향이 실감 난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시안계 호주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제 유럽계의 호주인들의 모습도 여기저기서 함께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한국과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이 긴밀해짐에 따라 이번 엑스포와 같은 한국 제품의 전망은 밝을 것이다. 현지 바이어와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가 자주 열려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몇몇 관람객들은 현지에서 아직 구매할 수 없는 제품들이 너무 많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는 제품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품질 좋은 한국 브랜드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더 많은 한국 제품이 호주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제품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이번 엑스포와 같이 구체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현실적인 교류가 잦아져야 하겠다.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