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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열정 ‘Burn the Stage: the movie’ 호주상영

2018-11-2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상영 홍보 포스터 출처 : 이벤트 시네마스 페이스북>

 

호주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편으로 이해도 또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요즘은 2017년 글로벌 음악사이트 빌보드의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 월드 투어를 통해 글로벌 스타가 된 7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기가 이곳에서도 대단한 수준이다. 그들의 인기는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어깨를 겨눌 정도이다. 라디오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자주 흘러나오고 있다. 호주의 음악 차트인 아리아 차트에 한국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린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아리아 차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은 방탄소년단이 호주인들에게 그야말로 가까이 다가온 아티스트라는 증거이다. TV쇼에 등장한 방탄소년단과 환호하는 관객의 반응이 방영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Burn the Stage: the movie) 지난 15일 시드니, 멜버른을 비롯하여 전국의 영화관에서 동시에 개봉되었다. 방탄소년단의 현지 팬들은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했다. 통신원은 지난 17일 시드니의 상영관에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를 관람했다.

 


<호주 BTS 팬클럽 Aus Army Project(AAP)의 포토 카드, 팔찌 나눔 미니이벤트 출처 : Aus Army Project 페이스북 페이지>

 

개봉 첫날인 지난 15, 시드니의 이벤트시네마 조지스트릿에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영화개봉을 기념하는 특별행사가 열렸다. 호주공영방송 SBS PopAsia가 방탄소년단 팬들과 함께 뛰어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벤트시네마 조지스트릿 VMAX관에서 영화관람을 비롯해 퀴즈게임 등의 이벤트를 하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호주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Australia Army Project에서는 개봉 당일 시드니와 멜버른의 상영관에서 방탄소년단 포토 카드, 팔찌 등 방탄소년단 관련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시드니와 멜버른 이외의 도시에서는 각 도시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호주의 방탄소년단 팬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영화를 관람했다고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인 시드니의 한 영화관 출처 : 통신원 촬영>

 


<영화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 상영일정이 포함된 주간 상영영화 리스트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 17일에 찾은 상영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각양각색 의 방탄소년단 자켓을 비롯해 응원 문구 포스터 등을 지참하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은 대부분 그룹이었지만, 개인으로 온 관람객들도 그룹으로 온 팬들과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동질감과 친밀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해외 팬들과 성장해 온 그룹이기에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해외 팬들에게는 아마도 팬으로 지낸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19개 도시 40회 공연의 55만 석을 가득 채운 300일간의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III 더윙스 투어, 이하 윙스투어)>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영화개봉 전, 동영상 유료공유사이트인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에서 방탄소년단의 윙스투어와 무대와 무대 밖에서의 모습을 담은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세상을 불붙이는 밴드를 보라>를 공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었다. 이러한 관심과 인기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와 합작으로 이번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영화는 팬들이 궁금해할 월드 투어 일정의 방탄소년단의 무대, 그리고 일상생활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특히, 처음으로 빌보드에서 소셜 미디어상을 받고 첫 공연일정이었던 시드니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가장 큰 소리로 박수를 치며 호응을 했고,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는 모습들이었다. 이미 1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때의 공연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 등장한 멤버의 인터뷰 중 가장 공감이 간 것은 행복해져야 한다. 우리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데, 우리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메시지는 거짓이 된다.”라는 대사였다. 듣는 이들을 위한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데, 막상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노래 가사가 진정으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진심이 느껴졌다. 많은 팬들이 공감했을 것 같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의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17일까지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장 상영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노래와 안무실력 이외에 그들이 갖추고 있는 진정한 마음 진심-일 것이라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졌다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