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간행물 《밴쿠버 이즈 어썸(Vancouver is Awesome)》이 한국 여행을 적극 권장했다. 기사는 “한국이 가진 음식과 케이팝(K-Pop)의 매력은 점차 뷰티 산업과 스파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혁신적인 미용 제품과 첨단의 스파의 서비스로 점차 최고급 휴양지로서의 한국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여행의 가치를 고민한다면 일단 자신들을 믿고 한국으로 떠나라고 강하게 권하고 있다. 매체는 고급 스파 컬렉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의 트레킹이라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힐링 스파 7개 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 관광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는 캐나다 언론 – 출처 : 밴쿠버 이즈 어썸>
이처럼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가는 캐나다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토론토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2015년부터 현재 2019년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캐나다인들의 숫자는 다음과 같다. 매달 캐나다 여권 소지 한국 방문자 수는 2015년 145,547명, 2016년 175,745명, 2017년 176,256명 그리고 2018년 195,259명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 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들의 숫자는 2015년에서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증가율을 보면 2016년이 2015년 작년 대비 20.8%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당시 캐나다 주류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Air Canada)가 토론토에서 인천까지 직항을 재설치함으로 토론토에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한국을 쉽게 찾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8년의 10.2% 증가는 당시 평창 올림픽을 맞이하여 많은 캐나다 선수단과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2017년 대비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7년의 경우, 가장 작은 0.3%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 당시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가장 치열할 때였기에 캐나다의 주요 언론들이 한반도 전쟁을 우려하며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던 해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안보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켰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토론토 한국관광공사 박형관 지사장은 언급했다. 이처럼 한국 관광은 외부적인 요인인 남북관계, 혹은 북미 정치 관계뿐 아니라 항공사의 교통로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 대비 증가율>
또한 박형관 지사장은 다양한 외부적인 요인의 변수뿐 아니라 캐나다 내에 일고 있는 한류, 한국 드라마와 음악 그리고 뷰티와 다양한 영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로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처음에는 캐나다 내 다양한 인종 그룹들 즉, 중국계 캐나다인, 필리핀계 캐나다인, 베트남계 캐나다인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지만, BT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을 넘어서서 주류 캐나다 젊은이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이러한 관심이 한국 관광 수요의 증가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또 캐나다 《CBC》 방송 프로그램 <김씨네 편의점>이 시리즈 3까지 제작되면서, 캐나다 안방극장을 사로잡게 되었는데, <김씨네 편의점>을 통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요인들이 함께 상승효과를 발하면서, 캐나다인들의 한국 방문을 재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18년 9월까지 누적된 한국 방문자 수와 2019년 9월까지 누적된 한국 방문자 수 비교>
위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 집계된 2019년 9월까지의 한국 방문자 숫자는 152,630명으로 작년 2018년 9월 144,784명에 비하여 5.4%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캐나다는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국가 중 13번째로 큰 가능성을 보이는 국가이며, 장거리 국가 중에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성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토론토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뷰티 투어’와 한국 케이 뷰티 투어’ 상품을 기회기, 제주도 관광이 포함된 방한 관광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토론토 내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확장 시키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 광고를 비롯해 토론토 시내에 한국 명소를 그려 놓은 벽화 사업을 지난 9월에 실시하기도 하였다.
※ 참고 자료 : 주토론토 한국 관광공사 ※ 도표 출처 : 통신원 제작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