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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시드니 채스우드 Golden Market에서 열린 K-POP Night행사

2020-02-1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호주 ‘채널 7’ 프로그램 ‘선라이즈(Sunrise)’의 한국문화특집 일기예보전달 방송 홍보 포스터 – 출처 : 주시드니호주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Channel 7>

2020년에도 K-Pop을 비롯한 호주의 한국문화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월 29일 《채널 7》의 아침방송 프로그램 <선라이즈(Sunrise)>의 시청자들에게 아주 친숙한 일기예보 진행자 샘 맥(Sam Mac)의 한국문화특집 일기예보정보전달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알파벳순으로 지역을 탐방하여 지역의 특산품이나 인물, 이슈 등을 전하며 일기예보가 진행되는 시간으로 진행자 샘 맥의 개성이 돋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다. 방송에서는 진행자 샘이 태극기 흔들기, 제기차기, 떡국 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 장르를 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에서 체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케이팝에 관한 소개를 들으며 직접 케이팝 댄스를 배우는 장면, 한국전통한복을 입으며 한복의 미에 감탄하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방송 말미에는 한국의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전통적인 새해 인사 세배도 소개되었다.
《채널 7》 프로그램 <선라이즈>에 한국문화가 소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제 호주의 주류미디어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미디어 또한 의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시드니는 음력 설과 중국의 춘절로 축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각 지역의 카운슬은 음력 설을 지역의 문화로 정착시켜가려는 각종 커뮤니티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라이드시(City of Ryde) 카운슬과 파라마타 시(City of Parramatta Council) 등 시드니의 지역 카운들은 기획했던 커뮤니티이벤트를 하나, 둘씩 일정의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다.

<'케이팝 쇼케이스'에 참여한 케이팝 커버 팀과 사회자 앤디 트리우(Andy Trieu) - 출처 : 통신원 촬영>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채스우드 지역을 관할하는 윌로비 카운슬(Willoughby)은 지난달 1월 20일부터 경자년(Year of Rat)을 맞이하여 ‘채스우드 경자년 축제(Chatswood Year of the Rat Festival)’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는 2월 8일까지 20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시아문화권의 음식 등이 준비된다. 축제기간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20일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황금마켓(Golden Market)이었다. 황금마켓에는 야시장처럼 주변 음식점들의 스톨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국, 중국, 대만 등의 음식과 꽃, 행운의 대나무(Lucky Bamboo), 다양한 장식품 등 35개의 판매스톨이 참여하고 있었다. 황금마켓의 장이 열릴 때마다 한쪽에 무대가 설치되어 중국의 전통음악 및 오페라, 커뮤니티 퍼포먼스 등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라이브무대가 펼쳐졌다. 작년부터는 윌로비 카운슬은 K-Pop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있다. 2020년에는 청도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무대와 K-Pop 커버그룹의 쇼케이스가 지난 30일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작년 1월 31일에 있었던 기해년 축하 이벤트의 황금마켓 스테이지에서 K-Pop 워크숍과 K-Pop Night 행사가 진행된 바 있었다. 많은 관객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공연무대를 지켜보았다. K-Pop Night는 2회 반복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윌로비 카운슬 이벤트 운영 담당자 버나드 리우(Bernard Liu)는 “2020년 채스우드 경자년 축제에도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K-Pop 행사 ‘K-Pop 쇼케이스’를 포함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의 쇼케이스 무대에 선 시드니의 대표 K-Pop 커버 그룹 Love D’Fuse의 리더 그레이시 치트(Gracie Cht)는 “2011년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을 이제 한 단계 성숙된 퍼포먼스로 이번 K-Pop 쇼케이스에 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Power 15팀의 레드벨벳 'Bad Boy'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K-Pop 쇼케이스의 사회를 맡은 ‘SBS PopAsia’의 앤디 트리우(Andy Trieu) 씨 – 출처 : 통신원 촬영 >

이번 K-Pop 쇼케이스는 아시안 팝 방송 《SBS PopAsia》의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맡았다. 기획된 바에 의하면 9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8팀만이 무대에 올랐다. 주최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최근 중국을 방문한 멤버가 속한 Universe팀을 부득이하게 제외했다고 밝혔다.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Power 15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레드벨벳(Red Velvet)의 < Bad Boy >의 안무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열창한 조나단 얍(Jonathan Yap)씨 – 출처 : 통신원 촬영>

< Love D'Fuse 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

이어진 무대에서는 Monochrome과 Yamforce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조나단 얍(Jonathan Yap)이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불렀다. 정확한 발음과 안정된 발성으로 노래를 불러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문화원의 케이팝 강좌 수강생들로 구성된 KUTeSy와 Chronicle팀의 합동 무대로 f(x)의 <4 Walls>와 샤이니(Shinee)의 < Replay >를 선보이며 아쉽게 세상을 떠난 f(x)설리와 샤이니 종현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Cardiac Arrest팀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EXL팀이 효린의 <달리(Daily)>, 트리플 C(Triple C)팀이 그룹 희나피아(Hinapia)의 < Drip >과 포미닛(4Minute)의 <이름이 뭐에요(What’s Your Name?)>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공연의 피날레는 Love D’Fuse 팀의 특별 리믹스 무대로, 박재범(Jay Park)이 피처링한 NS윤지의 < If you love me >, 백지영의 <내 귀의 캔디>, 카라의 <맘마미아>에 맞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지는 무대마다 박수가 이어지며 젊은이들은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K-Pop 본연의 신나고 흥겨우며 절도 있는 퍼포먼스 무대가 진행되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2회에 걸쳐 공연이 펼쳐졌다. 2회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공연팀 모두가 참여한 랜덤 커버댄스 순서로 모두가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iKON의 <사랑을 했다>, 에버글로우의 <봉봉쇼콜라>, 트와이스의 < TT >, 원더걸스의 < Tell Me > 등 다양한 케이팝 음악에 맞춰 함께 무대를 즐겼다. 올해에도 채스우드에서 진행된 경자년을 맞은 채스우드 경자년 축제의 황금마트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인 K-Pop 쇼케이스가 진행됨으로 케이팝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윌로비 카운슬의 다양한 행사에 포함될 것을 기대하게 했다. 지역의 문화행사와 케이팝 그리고 한국문화공연이 타 문화 배경과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아시아 대중문화로 정착되어갈 것이라 생각된다.
※ 참고자료
http://www.visitchatswood.com.au/lny2020/golden-market-2020/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