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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빌보드 차트, 케이팝 강세 여전...한류 스타들 높은 순위권 유지

2020-03-3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 NCT127도 한류 대표 스타로서 빌보드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방탄소년단과 다양한 한류 아티스트들은 빌보드의 다양한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위의 차트는 '아티스트 100'에 6위로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

<걸그룹 CLC의 대표곡들도 차트 역주행을 하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미국의 대부분 대도시들이 자택 격리 권고를 하며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료품, 약국, 병원, 세탁소 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임시 폐쇄 및 영업 중단을 명령하며 전례 없는 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도 재택근무로 변경, 시민들의 안전에 힘쓰고 있다. 텅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의 거리 모습을 보면, 믿기지 않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다소 답답하고, 우울할 수 있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 활력소가 되어 줄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신나는 댄스 음악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매력인 케이팝도 덩달아 차트 순위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대표 음악 산업 통계 매체 빌보드가 24일 발표한 메인 앨범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4주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 한류 스타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7》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위, 이는 이달 7일 차트에서 1위로 진입한 뒤 한 달 내내 상위권에 머물러있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월드 앨범’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전 세계의 팬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을 통계로 읽어 볼 수 있다. 이어 ‘테이스트 메이커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인디펜던트 앨범' 2위 등 빌보드 차트의 대다수에 상위권을 석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컴백 후 다양한 세계 무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악성과 인지도로 새 앨범 역시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개인으로 9위에 오르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RM에 이어 세 번째로 개인 멤버로서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뷔는 최근 인기 한국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래스>의 OST <스위트 나이트>를 발매한 이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와 ‘월드 와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화제가 되었다. 특히 해당 곡은 뷔가 직접 작사, 작곡한 영어 노래다.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에서 멈추지 않고, 개인의 역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NCT 127도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 한류 스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NCT 127의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존(NCT #127 Neo Zone)》은 24일 발표된 최신 차트에서 47위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아티스트 100’17위, ‘월드 앨범’ 2위, ‘톱 앨범 세일즈’ 및 ‘소셜 50’ 3위, ‘인디펜던트 앨범’ 6위 등 다양한 통계에서 상위권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CLC의 대표곡들 또한 뒤늦게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CLC의 'ME(美)'와 'Devil'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5, 7위에 올랐다. 두 곡 모두 미국 내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릴리스가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불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3년 연속 상을 받으며 한국에서 특히 주목받던 미국 음악 시상식이다. 올해 4월 29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해당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20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티스트, 팬, 스태프,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한 만큼,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케이팝 스타들이 올해 대거 후보로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사진 출처 :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

통신원 정보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