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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방방콘 콘서트 이후 앨범 '영혼의 지도 7' 차트 대체로 올랐다

2020-05-0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이번 주 빌보드 200 앨범차트의 28위에 오른 ‘영혼의 지도: 7’ - 출처 : 빌보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이어지는 한 주간의 빌보드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성취는 돋보였다. 200 앨범차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두 앨범이 올랐다. 먼저 가장 최근에 발매된 《영혼의 지도 7》 앨범의 이번 주 순위는 33위였다. 발매 첫 주 당당히 1위에 올랐었던 이 앨범은 9주가 지난 후에도 아직 건재하다. 지난 주 순위는 28위로 5계단 떨어졌지만 예전보다 낙폭은 크지 않다.

<164위에 오른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s’ - 출처 :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 신곡과 함께 오른 또 다른 앨범은 <러브 유어 셀프: 결 앤서즈>로 지난 주 174위였다가 이번 주에는 10계단이 오른 164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의 200 앨범 차트에 두 앨범을 동시에 올린다는 건 기라성 같은 미국 팝아티스트들에게도 쉽잖은 일이다. 특히 <러브 유어 셀프: 앤서즈>는 발매된 지 무려 69주가 지났음에도 역진입하고 있는 쾌거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아티스트 100 차트. 지난 주 10위, 이번 주 7위를 기록했다 – 출처 :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은 2주 전 13위, 1주 전 10위에 이어 이번 주에는 7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새 앨범 발매 이후 서서히 순위가 낮아졌던 기존의 패턴에 역행하는 것이다. 《포브스(Forbes)》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고가인 휴 맥클린타이어(Hugh McIntyre)는 이 현상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 하다.

<포브스에 실린 차트 분석 기사 – 출처 : 포브스>

그는 며칠 전,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가 사업적으로도 매우 잘한 결정이었다고 할 만한 4가지 이유’란 제목의 기사를 《포브스》지에 실었다. 맥클린타이어는 같은 《포브스》지에 4월 29일 자로 ‘방탄소년단의 앨범 순위, 온라인 콘서트 이벤트 이후에 과연 올라갔나?’라는 제목의 차트 분석 기사를 실어, 소개하고자 한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전용 글로벌 콘서트 행사인 방방콘이 스트리밍된 지도 벌써 거의 2주째가 되어간다. 방탄소년단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과거의 투어와 특별 쇼의 영상을 방송했었다. 방방콘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히 무료였다는 것이다. 적어도 한순간 동안 5천만 명 이상의 팬들이 채널을 맞추었다. 그리고 이제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구입하고 스트리밍하기 위해 몰려드는 그 엄청난 청중들 덕분에,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빌보드 200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의 활약을 살펴보면 진입과 후퇴가 섞여 있는 양상을 보인다. 현재에도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차트에 머물고 있는 노래의 타이틀들이 모두 마지막 지점에서 더 나아가거나 적어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영혼의 지도: 7》앨범은 지난 주 28위에서 이번 주 33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그 하락 폭이 그리 크진 않다. 스트리밍과 판매 활동의 증가가 없었다면 어쩌면 더 많이 하락했었을 것이다. 2주 전에는 37위로 내려갔었기 때문에, 추이를 보자면 방탄소년단의 최근 앨범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 164위에 오른 <러브 유어 셀프: 결 앤서즈>는 지난 주 차트보다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세트는 전체 소비(스트리밍과 앨범 판매 등)로 볼 때 8퍼센트 조금 넘게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그 정도면 앞으로 나아가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탑 앨범 판매(Top Album Sales) 차트
방탄소년단은 항상 스트리밍보다 앨범 판매가 훨씬 더 높았기 때문에, 그들이 ‘빌보드 200 앨범 차트’보다 ‘탑 앨범 판매(Top Album Sles) 차트’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영혼의 지도: 7》의 ‘탑 앨범 판매’ 차트는 지난 주보다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상위 10위 안에 머물러 있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최근의 차트는 ‘주말의 애프터 아워(The Weeknd's After Hours)'에만 뒤진 ‘두 번째로 잘 팔린, 데뷔 아닌’ 성적이다. 《영혼의 지도: 7》 앨범이 이미 발매된 지 9주나 되는 것을 고려해볼 때 이는 매우 인상적인 수치이다. 만약 이번 주 새롭게 차트에 등장한 4개의 앨범들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었다면, 방탄소년단의 《영혼의 지도: 7》 앨범 판매량은 거의 하락하지 않았던 만큼, 차트 순위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다.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 앨범은 이번 주 판매량이 지난 주보다 높았음에도 하락했다. 하지만 큰 폭은 아니고 59위에서 62위로 떨어지는, 아주 작은 하락만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예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즈>는 실제로 입지가 개선되었고 구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9계단 상승한 69위를 기록했다

월드 앨범(World Albums)
방탄소년단은 월드 앨범 차트에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들의 최신 발표 앨범은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점령하고 있고, 몇 년 된 오래된 앨범이나 수록곡들은 단순화된 차트에 계속 나타나 보인다. 현재 차트에 올라와 있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7장 중, 3장이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이 앨범들은 3개의 가장 높은 순위(1, 2, 5위를 차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6년 프로젝트인 <윙즈(Wings)>도 월드 앨범 차트 6위로 톱 10 안에 들어섰고 《러브 유어셀프 승(承) 허(Her)》 역시 15위로 리스트에 남아 있다 또 다른 두 앨범인 와 는 둘 다 지난주 순위보다 올라갔다.

코로나 사태로 방탄소년단의 신규 발매 앨범 판매량은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듯하다. 또 2주 전 스트리밍 서비스된 방방콘을 통해 새로운 팬덤도 형성되었고, 이는 빌보드 차트 성적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약력 : 현재)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