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콘: 라이브' 공연을 함께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서호주 퍼스의 아미들 – 출처 : Perth Army 제공>
2020년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답답한 세상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유로운 이동, 자유로운 만남을 뒤로 한 채, 묵묵히 제한된 장소에서의 생활을 감내하고 있다. 한류 팬들의 생활여건도 예외는 아니다. 답답함과 아쉬움에 지쳐가고 있는 한류 팬들은 지난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방탄소년단(BTS)의 역대 콘서트 장면들을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방방콘(BANG BANG CON)’을 통해 현장공연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주의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방방콘의 감상을 전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직접 즐기기 힘든 상황에서 이루어진 언택트(Untact) 형식의 공연인 방방콘은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들은 모바일앱 위버스(Weverse)를 통해 응원봉을 연결하여 실제로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현장감을 더했다. 8편의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은 시작 30분 만에 200만 명의 접속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대표적인 K팝 그룹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빌보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함으로서 글로벌 가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호주의 K팝 차트의 하나인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멤버 슈가(Suga)의 Agust.D 믹스테이프 ‘D-2’는 발매 후, 5월 말 호주 공식 음악차트 ARIA 차트의 어반앨범(Urban Album)부문의 정상을 차지했고, 앨범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최신앨범 ‘Map Of The Soul: 7’은 지난 6월 15일 발표한 ARIA 차트 앨범 부문 17위에 올랐다. BTS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월드투어를 아쉬워하는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BTS는 4월의 성공적이었던 <방방콘> 스트리밍에 이어 지난 6월 14일 방구석에서 아미들과 함께하는 <방방콘: 더 라이브> 콘서트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중계했다. 준비한 공연이 계획대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쯤은 월드 투어로 전 세계 아미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에서 비록 직접 공연장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새로운 형태의 언택트 형식으로 BTS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팬들은 그지 두 손 들어 반가움을 표현했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한 아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공연에서 멤버들은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팬들을 초대했다. 멤버들과 함께 같은 방에 있는 듯이 느껴질 정도였다. <쩔어>, <흥탄소년단>, <좋아요>, <하루만>,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s with Luv)>, <고민보다 Go>,, <봄날> 등의 인기곡을 포함한 12곡을 불렀다. 아미들은 마치 현장에서 즐기는 것처럼 6개의 멀티뷰 화면으로 멤버들의 퍼포먼스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스테이지와 그리고 친근한 방의 콘셉트를 무대로 한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은 아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바바라 엘라 페나 씨의 방 – 출처 : 바바라 엘라 페나 제공>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 있는 슈에 민 림(Shueh Min Lim) - 출처 : 슈에 민 림 제공>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은 107개 지역에서 75만 6,6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시청했다. 호주에서는 8만 4,500여 명이 시청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의 관람 후기를 호주 팬클럽 AusArmyProject 그룹의 아미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바바라 엘라 페나(Babara Dela Pena)는 “친구들과 함께 방탄소년단 데뷔7주년 기념 페스타를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는데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현재 상황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소그룹으로 모여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을 시청했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우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에 민 림(Shueh Min Lim)은 “방방콘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7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그들이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의 기억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방방콘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아미들과의 우정을 축하할 수도 있는 공연이었다.”고 공연 후의 소감을 피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 공연으로 데뷔 7주년을 전 세계의 아미들과 함께 축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접 공연장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아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아미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멤버들은 아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루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는 모든 사람에게 어려운 과제를 던졌다. 이 어려움을 슬기로운 지혜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형식이 슬기로운 지혜의 하나로 지구촌 곳곳의 젊은 아미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공연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참고자료 https://www.sbs.com.au/popasia/blog/2020/05/30/bts-suga-achieves-no1-aria-urban-albums-chart-d-2-mixtape https://www.ariacharts.com.au/charts/albums-chart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