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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인플루언서 활용을 통해 한식 소개하기

2020-07-0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의 전통 음식 불고기는 수천 년 전부터 즐겨 먹던 음식이다. 외국인들에게 때로는 이름 그대로 ‘Bulgogi’로, 때로는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que)로 불리는 불고기는 얇게 썬 고기를 간장, 파, 꿀, 마늘, 후추로 만든 양념장에 무쳐서 구워 먹는 요리다. 일반 백성보다는 풍요롭게 살았던 궁중, 양반 계층에서 즐겨 먹던 메뉴다. 언제부터 불고기를 먹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는 그 유래를 알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 한국에는 여러 종교가 있어 왔는데, 특히 육식을 금하는 불교가 국교로 정해졌던 삼국시대, 고려 시대에도 불고기는 사랑받는 음식이었다. 아시아 내 여러 국가와 역사적으로 교류를 지속해왔던 한국은 육식 문화도 크게 발달했다.

앞서 언급했듯, 불고기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먹는 한식 메뉴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보거나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빔밥과 함께 불고기는 한 번쯤은 먹어봤을 것이다. 또 한식당이 아니더라도 직접 만들어 먹는 외국인도 더러 있다. 그만큼 불고기는 한식과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사실, 카자흐스탄에도 불고기와 비슷한 음식이 있지만 특정 지방에서만 즐겨 먹고, 일상이라기 보다는 명절, 결혼식, 생일 등 특별한 모임이 있을 때 주로 먹는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도 직접 요리해 먹기가 트렌드가 됐다. 다니아라는 음식 블로거는 이러한 추세에서 인플루언서가 됐다. 그녀가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계정(@daniya_alt)의 팔로워 수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그녀가 제시하는 레시피들은 요리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빠르고, 간단한 설명과 방법 덕분에 인스타그램 운영 3년 만에 주부였던 다니아 씨는 카자흐 사회에서 가장 유명한 푸드 블로거가 됐다. 전업 쉐프라기보다는 취미로 요리를 한다는 다니아 씨는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요리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다니아 씨는 6월 23일, 조금은 특별한 불고기 요리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만든 요리는 불고기를 넣어서 만든 햄버거였다. 해당 인스타그램 동영상의 조회 수는 26만 회를 돌파했다. 보통 한국문화, 한류, 특정 아티스트 관련 소식이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됐을 때 평균 5만 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좋아요’를 받는다는 것과 비교하면 카자흐스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다니아 씨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레거시 미디어보다는 소셜미디어에서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를 즐기는 세대에게 현지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에 한식의 대표 메뉴 불고기가 올라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늘도 누군가는 다니아 씨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불고기 버거를 집에서 만들어 보았을지 모른다. 댓글에는 상세 레시피와 재료 구입처를 문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현지 음식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 다니아 씨가 만든 불고기버거>

다니아 씨는 여러 나라에 초청 방문돼 세계 여러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미국에서는 2개월 간 연수를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사업 중인 카자흐스탄 사업가의 초청으로 방문해 이탈리아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카자흐스탄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기획한 5일 간의 음식 투어와 쿠킹클래스에도 참여하여 카자흐스탄 대중에게 한국의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당시 쿠킹클래스에서 다니아 씨는 김치, 떡볶이, 불고기 등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현재 다니아 씨는 앞서 언급한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경험과 음식 만들기 노하우로 다니아 씨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자신만의 요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6회차로 구성된 동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수업료는 12,000텡게(약 47,200원)이다.

<다니아 씨가 쿠킹클래스에서 배워 만든 한식>

<다니아 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한식 만들기 영상의 조회수는 56만 회를 돌파했다.>

<이탈리아 초청 방문 당시에도 현지 쉐프에게 직접 이탈리아 요리 만들기 수업을 받았다.>

다니아 씨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의 요리 레시피를 게재하는 현지 대표 음식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중에는 여러 식품 업체가 포함돼있고, 그중에는 한국계 회사도 꽤 많다. 그만큼 현지에서 한식을 알리는 데는 다니아 씨 같은 음식 관련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방법을 통하여 한국 문화는 카자흐스탄에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 출처 : 다니아 인스타그램(@Daniya_alt), https://www.instagram.com/daniya_alt/
	

통신원 정보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