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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K팝팬들을 기쁘게 한 IMI Dance의 댄스경연

2021-02-1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이제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하면서 질병에 관한 두려움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하지만, 이곳 호주 역시 필수적인 생활(먹는 것, 직장으로 이동하는 것)외에 종교생활, 결혼식이나 장례식, 그리고 문화생활은 아직 예전의 자유로운 형태는 아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아티스트의 공연도 당분간 열 수 없다. 호주의 대표적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역시 격리 등의 문제로 소란스럽다. 다행하게도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18일 연속으로 지역사회 감염자 0명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지역 확산이 일어나지 않으면 오는 12일에 제재가 완화될 예정이다. 현재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호주인들 중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불편을 감수한 철저한 락다운의 효과라 할 수 있겠다.

한류 팬들에게 2020년은 아쉬운 한 해였다. 2011년부터 점차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K팝공연은 2018년과 2019년에는 다양한 K팝, 힙합아티스트들의 방문으로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해외에서 호주로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예정되었던 공연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었다. 온라인 공연, 뮤직비디오, 안무영상 등으로 아쉬움을 달랜 한해였다.

IMI Dance Studio 주최 K팝 라이브 댄스 경연 홍보 포스터 – 출처 : IMI DANCE 페이스북(@imidance1)
IMI Dance Studio 주최 K팝 라이브 댄스 경연 홍보 포스터 – 출처 : IMI DANCE 페이스북(@imidance1)

< IMI Dance Studio 주최 K팝 라이브 댄스 경연 홍보 포스터 – 출처 : IMI DANCE 페이스북(@imidance1)>

K팝 팬들의 관심이 안무에 쏠리게 되고 팬들 스스로 안무를 연습하여 익히는 문화를 형성해 나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현지 댄스학원에서 K팝 강좌을 운영하게 되었다. K팝 댄스의 수요가 늘면서 시드니 시내의 댄스학원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시드니 시내까지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드니 서부지역인 리드컴에 IMI Dance Studio가 자리 잡게 된다. 전문적인 K팝,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춤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기게 되어, 서부지역 학생들의 K팝 안무학습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IMI Dance Studio도 코로나19로 한동안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었고, K팝 캠프나 공연 등은 진행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자 K팝 공연에 목말랐던 팬들을 위해 K팝 라이브 댄스 경연(Live Dance Competition)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동 경연은 지난 1월 30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소재 라트비안 씨어터에서 열렸다.
행사 오프닝을 파워풀한 무대로 장식한 K팝 커버댄스 팀 HORIZON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 오프닝을 파워풀한 무대로 장식한 K팝 커버댄스 팀 HORIZON – 출처 : 통신원 촬영>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된 경연의 진행은 현지에서 래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계 아티스트 마이크 최, 최낙준(Mike Choe) 씨가 맡았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초청된 K팝 댄스 커버그룹 HORIZON과 아티스트 SVDO의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마스크를 쓰고 지정된 좌석에 앉아있었지만, 관객들은 박수로 공연에 화답했다. 1부 무대에서는 지난 중순에 진행된 K팝 캠프 학생들은 Team 에스파(Team AESPA), Team 에이티즈(Team Ateez), Team 트와이스(Team TWICE), Team 방탄소년단(Team BTS)로 나뉘어 무대에 올랐다. 이후, 보컬 아티스트 Sherman과 K팝 캠프 강사 팀이 무대퍼포먼스를 펼쳐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K팝 라이브 댄스 경연의 사회자 래퍼 마이크 최의 축하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 K팝 라이브 댄스 경연의 사회자 래퍼 마이크 최의 축하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2위를 차지한 HIMI(Sage) 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2위를 차지한 HIMI(Sage) 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9BIT DANCE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9BIT DANCE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2부 순서에는 본격적인 경연이 진행되었다. Genesis, HIMI(Charmed)를 포함한 14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소녀시대, 트와이스(TWICE), 에스파(AESPA), 드림캐처, 있지(ITZY), 방탄소년단(BTS) 등 다양한 인기 K팝그룹의 음악에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음악성, 춤 기술 및 무대연출, 의상, 오락성과 관객점수가 심사기준에 포함되었다. 관객점수는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온라인 합산으로 진행되었다. 가장 높은 심사위원의 점수와 관객점수합산 81.3점을 획득한 9BIT Dance Team이 우승을 차지했다. 9BIT Dance팀의 멤버는 우승 소감에서 “정말 힘든 시기에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준 IMI Dance Studio와 9BIT Dance팀의 무대를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워풀하고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HIMI(Sage)가 2위, 환상적인 팀워크가 인상적이었던 Maverick팀이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9BIT DANCE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우승을 차지한 9BIT DANCE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K팝라이브 댄스 경연 수상자들, 심사위원들 그리고 사회자 마이크 최 – 출처 : 통신원 촬영

< K팝라이브 댄스 경연 수상자들, 심사위원들 그리고 사회자 마이크 최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재 IMI Dance Studio의 대표강사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iMiss(신혜지)는 “좋은 무대를 보여준 참가팀에 응원을 보내며, 현장에서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iMiss는 “IMI Dance Studio가 앞으로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K팝스타가 되는 발판을 마련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I Dance Studio가 목표하는 지점에 빠른 시일 내에 도착하기를 바란다. 이번 IMI Dance Studio의 댄스대회를 시작으로 시드니에 K팝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길 희망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