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싱가포르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다.

2021-06-2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팝업스토어 전경

<팝업스토어 전경팝업스토어 전경>


유명한 한국의 대중 아이돌 스타, 방탄소년단은 올해 싱가포르 외 아시아 3개국(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싱가포르의 팝업스토어는 중심 도심에 위치한 푸난몰(Funanmall)에서 5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안내문 및 내부 모습
팝업스토어 안내문 및 내부 모습
팝업스토어 안내문 및 내부 모습

<팝업스토어 안내문 및 내부 모습>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의 개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또 다른 유명 쇼핑몰인 플라자 싱가푸라(Plaza Singapura)에서 ‘Map of soul’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당시 싱가포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기존에 3개월오픈 예정이던 가게는 주최 측의 결정으로 더 연장 운영되었다. 작년 싱가포르, 한국과 일본에서만 열렸던 이 ‘Map of the soul’ 테마의 팝업이 올해에는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싱가포르에서는 새로운 주제인 ‘Space of BTS’ 테마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원래 말레이시아에서도 팝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무제한 연기되었다.

태국의 방콕 엠쿼티어의 팝업스토어는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계속 열릴 예정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SM 메가몰에서 5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팝업을 볼 수 있으며, 대만의 타이베이시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17일까지 팝업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된 굿즈들
전시된 굿즈들

<전시된 굿즈들>


필자는 직접 이번 'Space of BTS’ 즉, ‘방탄소년단의 공간'을 주제로 꾸며진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굿즈들은 전반적으로 평범하게 앨범, 의류, 문구류 등 방탄소년단 캐릭터 및 로고를 넣은 상품들로 전시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사랑하는 싱가포르나 더운 나라에 사는 팬들을 위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복이나 가벼운 소재 의류, 재활용 가능한 컵 슬리브와 같은 굿즈도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 포토존

<대표 포토존>


매장 한쪽에는 방탄소년단의 뷔가 만든 신조어로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하자는 의미인 ‘보라해’를 영어로 번역한, ‘I purple you’로 꾸며진 포토존도 있었다. 이곳은 대표적인 인증샷을 찍는 공간으로 통신원이 방문했을 때에도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팝업스토어 옆에 위치한 네이버 라인 프렌즈 매장 전경

<팝업스토어 옆에 위치한 네이버 라인 프렌즈 매장 전경>


올해 코로나19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식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또 다시 팝업스토어가 싱가포르에 오픈했다. 최근 싱가포르는 급격히 증가한 감염자들로 인해 5월 16일부터 6월 21일 동안 2단계(Phase 2)로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전 지역 식당 내부 외식이 금지되고 실내 운동 시설은 문을 닫았으며 2인 이상 외부 집합을 금지했다. 6월 21일 이후 3단계로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식당 내 외식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는 등의 여러 규제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거리, 쇼핑몰, 관광지들이 매우 한산하고 많은 가게들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와 대조되게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에는 꾸준히 팬들이 방문하고 인증샷을 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네이버 라인 프렌즈 매장도 위치해있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에 한국의 인기 아이돌, 캐릭터샵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점들이 함께 있다는 것은 싱가포르에서 한류가 이미 이곳의 문화 속에 의미 있게 각인되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한국은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재미있게 잘 만든다.”, “시댁이 무섭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 “똑똑하다.”, “일을 잘하고 많이 한다.”, “야무지다” 등의 의견을 밝힌다. 한류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던 전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즐거움을 주고 특유의 강인함과 끈질김으로 건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한류는 ‘똑똑하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는 다소 ‘단순한’ 인식에서 좀 더 입체적인 이미지를 구출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노력하며, 지구를 살리는 데 앞장서며 실천한다는 메시지는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한류가 국경을 너머 사회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될 것이다.

통신원 정보

성명 : 신보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전) 싱가포르 Duke-NUS 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현) 싱가포르 NUS Yong loo lin 의대 박사 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