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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컴백을 앞둔 8명의 여성 배우들

2021-08-3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지 못한 채 위드 코로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러스는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쳤고, 여가 생활 또한 통제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기간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인 영화, 드라마도 제작과 촬영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 8명의 여성 배우들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 야후 영화 편집부는 앞서 언급한 8명의 복귀작들의 소개와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배우는 데뷔 31년차 베테랑 배우 전도연이다. 유명 작가를 꿈꾸는 어느 대필 작가의 인생을 그린 작품 <인간 실격>은 직업도, 가정도 뭐 하나 제대로 일궈내지 못한 채 40세가 되어버린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년을 만나 치유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의 상대 배우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잘 알려진 배우 류준열이 열연한다. 전도연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연기력 하나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로, 그녀가 열연한 작품이기만 하면 작품성을 인정받을 정도다. 오랜만에 스크린이 아닌 안방극장에서 펼칠 그녀의 연기가 벌써 기대된다.
jtbc 드라마 ‘인간실격’ 포스터 – 출처: jtbc

< jtbc 드라마 ‘인간실격’ 포스터 – 출처: jtbc>

지난 7월 <킹덤> 아신전에서 호평을 받으며, 또 다른 면모를 선사했던 배우 전지현이 드라마 <지리산>을 통해 대중 앞에 서게 되었다. 드라마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배우 전지현은 주지훈과 함께 국립공원 관계자 직원으로 열연한다. 이 밖에도 배우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전석호 등이 출연한다.
tvN 드라마 지리산 스틸 - 출처: tvN/뉴시스

< tvN 드라마 지리산 스틸 - 출처: tvN/뉴시스>

한편, 이 배우를 빼놓고 한류를 언급할 수 없다는 수식어를 낳게 한 장본인, 배우 이영애도 4년 만에 드라마 <구경이>로 복귀한다.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대만에 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원조 한류 배우 이영애는 이번 작품에서 경찰 출신 보험사 직원 역할을 연기한다. 드라마 <구경이>는 살인 사건으로 의심되는 한 사건을 만나게 되면서 그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액션 드라마다.
드라마 ‘구경이’로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 – 출처: jtbc

<드라마 ‘구경이’로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 – 출처: jtbc>

데뷔 20년 차 38세 배우 정유미는 예능과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대만에서도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배우다. 특히 영화 <부산행>과 <82년생 김지영>처럼 화제작의 중심 속에 있었던 배우이기도 하다. 정유미는 어떤 작품을 만나더라도 본인이 지닌 장점을 작품 속 인물에 진솔하게 표현하는 장점을 최대로 발휘해 많은 관객의 동감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82년생 김지영>은 대만 총통 차이잉원도 주시해서 보았을 만큼, 현지에서도 화제의 작품이었다. 배우 정유미는 오는 11월, 작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통해 다시 한번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복귀가 예정된 또 다른 여성 배우는 송혜교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다. 유독 배우 송혜교의 팬층이 두터운 중화권에서, 동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다. 제작과 촬영과 관련된 모든 소식 역시 기사화됐다. 또한 2018년 방영된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과의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인 이후,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간 많은 드라마에서 사뭇 여심을 흔든 배우 장기용과 호흡을 맞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 데뷔 20년 차 배우 임수정은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리며, 한류스타 대열에 올랐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스크린 위주로 활동했던 그녀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변치 않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11월 드라마 <멜랑꼴리아>으로 복귀하는 그녀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열연하며, 수학 천재 학생과 펼치는 사랑을 그렸다.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47.4%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섭렵한 배우 한효주는 이곳에선 '동이=한효주'라는 수식어가 일목 상통할 만큼 드라마 <동이>를 통해 대만에서 인지도를 쌓은 배우다. 이후에도 드라마 <더블유>, 영화 <뷰티 인사이드>, <해어화> 등 국내외 할 것 없이 종횡무진 활동하며, 그간 국내 활동이 뜸했지만, 하반기 드라마 <해피니스>를 통해 5년 만에 복귀한다. 그녀는 경찰 특공대 요원으로 활약하고 신종 전염병과 맞싸워 도시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킹덤>, <비밀의 숲>의 주역인 배우 배두나 역시 이번 하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배급되는 그녀의 복귀작은 <고요의 바다>로, 사막화가 된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된 인류가 달에 정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가 고심해 제작하는 작품답게 이 드라마의 제작자는 배우 정우성이다. 배우 정우성은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통해 제작자의 면모를 대중 앞에서 심판받게 됐다. 또 넷플릭스가 고심해 준비하는 대작답게 한류 스타를 보는 쏠쏠한 재미와 기대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고요의 바다>는 배우 배두나 이외에도 공유, 이준, 허성태, 이무생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스타가 출연한다.
넷플릭스로 만나게 되는 드라마 ‘고요의 바다’ -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로 만나게 되는 드라마 ‘고요의 바다’ - 출처: 넷플릭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문화생활도 바이러스와 함께 즐겨야 한다. 그 속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이는 한류 콘텐츠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에서 잘 드러난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맥락은 콘텐츠에도 투영되며 대중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 속, 앞서 언급한 여덟 명의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코로나 시대의 작품성이 앞으로의 일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어떠한 위로와 감동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참고자료
https://movies.yahoo.com.tw/article/宋慧喬、全智賢、韓孝周、林秀晶-10-位韓國頂級女演員-2021-回歸年,待播新劇神仙打架-082213823.html

통신원 정보

성명 : 박동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현) 대만사범교육대학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