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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서부 오클랜드에서 열린 K-Festival 2021

2021-08-3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K-Festival 2021 홍보 포스터 – 출처 : K-festival New Zealand 페이스북 페이지(@kfestivalnz)

< K-Festival 2021 홍보 포스터 – 출처 : K-festival New Zealand 페이스북 페이지(@kfestivalnz)>

호주의 이웃 나라 뉴질랜드에서도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꾸준하게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케이팝 가수가 호주에서 공연하는 경우 이어서 뉴질랜드 공연을 하곤 했다. 케이팝 공연뿐 아니라 한국영화상영도 요즈음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거의 같은 시간에 개봉한다. 그룹 세븐틴(Seventeen)은 지난 2016년 ‘Shiring Diamond’의 아시아, 태평양 투어의 일환으로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공연하고 이어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공연했다. 당시 호주는 물론 뉴질랜드서도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었다.

현재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주와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캔버라 등은 록다운(Lockdown)으로 커뮤니티이벤트가 당분간 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인 한편, 코로나19의 여파가 잠잠해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서부지역의 경기장과 공연장으로 유명한 더 트러스츠 아레나(The TRUSTS Arena)에서 대규모 한국문화행사 K-Festival 2021이 지난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이벤트가 뜸한 가운데 열린 K-Festival 2021 행사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행사였다.
K-FESTIVAL 2021이 열리고 있는 더 트러스츠 아레나 – 출처 : K-festival New Zealand 페이스북(@kfestivalnz)

< K-FESTIVAL 2021이 열리고 있는 더 트러스츠 아레나 – 출처 : K-festival New Zealand 페이스북(@kfestivalnz)>

K-FESTIVAL 2021가 열린 더 트러스츠 아레나의 열기는 뜨거웠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K-FESTIVAL 2021은 뉴질랜드의 교민 커뮤니티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한국과 한국문화를 뉴질랜드 전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젊은 한인동포 세대가 주축이 되어 뉴질랜드 한인 기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최초로 XR(확장 현실)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각종 공연이 열리는 메인 무대, 그리고 한국 음식, 한국제품, 한국음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부스가 준비되어, 이곳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KPACT팀의 부채춤을 시작으로 SKPAG의 칼춤, 케이팝, 예명원(Yemyungwon)팀의 차 세리머니(Tea Ceremony), KPA팀의 사물놀이, 태권도시범, DJ, 오클랜드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무대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별순서로 K-KORERO라 명명하는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관련된 현지 사업가 패널의 비즈니스 토론회 순서가 포함되어있어, 문화, 공연뿐 아니라 양국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도 조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한복체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부스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시그니처 두꺼비 인형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였다. 한국 음식과 함께 곁들여 즐기는 한국 소주의 매력이 현지인들에게도 어필하고 좋은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렇듯 다양한 스톨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상품들을 경험하며 뉴질랜드의 현지인은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어 아쉬움이 가득했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오랜만에 큰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 전파와 함께 뉴질랜드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었을 것이다. 행사 장소였던 트러스츠 아레나는 오클랜드 서부 핸더슨(Henderson) 지역에 위치하며 컨벤션, 무역박람회 등 다양한 이벤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5년 전 케이팝 그룹 세븐틴이 오클랜드 현지 팬들을 만났던 공연장이기도 하다.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던 종래의 한국의 날 행사와는 다른, 큰 규모의 행사로 열린 K-Festival이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대표하는 한류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한국문화에 호감이 있는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적은 오클랜드에 K-Festival이 자리 잡게 된다면, 앞으로의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문화교류에 있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Festival 2021은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열린 첫 대규모 행사여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주최 측은 내년에 더 좋은 콘텐츠로 K-FESTIVAL 2022에서 다시 한번 현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뉴질랜드에서 열린 K-Festival 소식은 시드니의 한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앞으로도 활발한 소식을 기대한다. 

※ 참고자료
https://www.kfestival.co.nz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