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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5G

2021-09-0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5G는 5세대 이동통신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가 이 기술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기술을 적용해 화제를 모았고 2019년 4월 세계에서 가장 최초로 상용화를 했다는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국의 사이트에서도 5G 강국을 검색해보면 제일 먼저 한국을 거론하며 객관적으로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가장 우수함을 대부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도 정부 주도로 5G 개발과 보급에 엄청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임을 우리는 매체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원 내 여러 전시장 중 A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공원 내 여러 전시장 중 A관에서 열렸다.>

8월 27일 충칭 리쟈즈후이(礼嘉智慧)공원 A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문화창조혁신을 꾀한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는 ‘画游千里江山-故宫沉浸艺术展’이라는 주제로 량쟝신취(两江新区) 관리위원회와 고궁 박물원이 공동 주관해 8월 22일 우선 정부 관계자, 기관 대상으로 먼저 개막식을 가졌다. 일반인 대상 오픈은 2021년 8월 27일부터 2022년 8월 21일까지로 약 1년간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량쟝신취관리위원회 주임 뤄린은 “량쟝신취는 스마트 엑스포 관련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충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의 주요한 지역이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과 문화 창조혁신의 깊이 있는 융합을 잘 실현하였고 현대적 기술과 지혜로 전통문화를 잘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천리강산도. 충칭의 산과 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천리강산도. 충칭의 산과 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현란한 광선 점들이 모여 변화하는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어냈다. 아이가 신나게 점들을 쫒아 뛰어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란한 광선 점들이 모여 변화하는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어냈다. 아이가 신나게 점들을 쫒아 뛰어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충칭 리쟈즈후이 공원은 백운산과 백운호수를 따라 300여년 역사의 백운채 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생태와 인문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2018년 8월 량쟝신취 관리위원회, 량쟝 산업그룹, 중국도시계획 설계 연구소 연합그룹은 충칭 리쟈즈후이 공원 건설계획 및 예비계획을 완료하고 충칭 국제 지능산업 박람회에서 정식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2018년 말 공원설계가 시작되었으며 기간동안 총 5번의 수정과 수많은 세부조정 등을 거쳤다. 2019년 4월 준공하여 8월21일 일반인에게 정식 개방하였다.
고궁박물관에 보관 중인 중국 10대 명화 중 하나인 천리강산도 복사본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고궁박물관에 보관 중인 중국 10대 명화 중 하나인 천리강산도 복사본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과 문화창조혁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여러 신기술들이 사용되어 관람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88위안(약 16,0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관람료와 비가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현저히 많았고 젊은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18세의 천재 화가라 불리는 왕시멍(王希孟)의 작품 천리강산도를 모티브로 하여 현란한 디지털 기술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전시가 충칭에서 거대하게 열린 것은 충칭이 대표적인 '산수의 도시(山水城市)'임을 다시 한번 방증한다.
일반인 대상의 첫 개장일이라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다.
일반인 대상의 첫 개장일이라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다.

<일반인 대상의 첫 개장일이라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다.>

전시장은 총 8개의 큰 파트로 나누어졌다. 모든 전시들은 끊임없이 변했고 관객들과 호응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성인들 또한 새로운 전시관경에 빠져들어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1,000제곱미터의 스크린 면적과 2,000제곱미터의 전시공간은 형형색색의 디지털 작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졌고 관객들은 북송시대의 국보인 천리강산도와 충칭의 강산을 신기술을 통해 새롭게 느꼈다.
무인 커피숍. 기계가 직접 커피부터 여러 음료를 만든다. 단 서빙은 되지 않는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서비스 직원이 한 명 있다.

<무인 커피숍. 기계가 직접 커피부터 여러 음료를 만든다. 단 서빙은 되지 않는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서비스 직원이 한 명 있다.>

여러 현란한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잘 조화되어 방문한 아이들과 가장들이 즐거워했다.

<여러 현란한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잘 조화되어 방문한 아이들과 가장들이 즐거워했다.>

사실 이런 전시가 처음 시도되었거나 아주 새롭다고 얘기할 순 없다. 한국만 하더라도 십여년 전에도 이미 이이남 작가가 미디어 아트로 우리의 아름다운 산수강산을 재미있게 표현하여 찬사를 받았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의 시도와 변화가 다른 점은 변화하는 속도와 규모, 그리고 가장 중요한 퀄리티다. 이제 그들은 규모로만 얘기하지도 속도로만 얘기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수준이 얼마만큼 뛰어난지이다. 언제부턴가 중국은 전통을 강조하며 그것과 신기술을 연관시키고 더 나아가 그것을 생활화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창조적인 혁신 즉 창의적 사고가 강조된다. 중국인들의 생활에 전통문화와 신기술, 그리고 예술에만 적용되던 창의가 생활상에서 강조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이런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画游千里江山——故宫沉浸艺术展》在两江新区礼嘉智慧公园开幕__搜狐网, https://mbd.baidu.com/ma/s/WbWF27mW
重庆礼嘉智慧公园_百度百科, https://mbd.baidu.com/ma/s/wWpPTwho

통신원 정보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