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태국 부리람 주에 위치한 논수완 피타야콤 학교에서 '리사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 현판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착한 한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논수완 피타야콤 학교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함께 개최하였으며, 주태국대사와 한국문화원장, 부리람주 부주지사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현장에는 태국 방송사 《PBS》, 《NBT》 등 많은 취재진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부리람주 교육위원회에서도 촬영 영상을 SNS에 생중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리사'는 태국이 낳은 현재 최고의 케이팝 아이돌로 일거수일투족이 태국 내에서 뉴스가 되고 있으며, 전통문화와 유적지 등을 뮤직비디오에 등장시킨 솔로곡 '라리사' 이후 더욱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리사의 고향 후배들을 위해 한국 정부 기관과 소속사가 지방 학교의 낡은 교실을 리노베이션하고 멀티미디어 시설 등을 기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태국인들에게 큰 화젯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진흥원 측이 강사를 지원한 케이팝 댄스 강좌 외에도 한국문화원의 주선으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컬 트레이너가 현판식 당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일일 보컬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리사가 학생들을 위해 보낸 응원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는 등 알찬 행사로 진행되었다. 논수완 피타야콤 학교 측에서도 행사장 외부에 주태국대사의 사진을 넣은 환영 현판을 내걸고, 귀빈들을 위한 '룩친무(통신원주: 태국식 돼지고기 미트볼로, 최근 리사가 먹고 싶은 고향 음식으로 언급해 태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음)' 요리 코너를 준비하는 등 따뜻한 정성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복합문화공간' 현판을 제막하는 이욱헌 주태국대사와 아누퐁 부주지사 - 출처: 통신원 촬영>
현판식이 개최되기 전 이욱헌 주태국대사와 아누퐁 부리람주 부주지사는 '멀티미디어 룸', '크리에이티브 룸'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보컬 수업 현장을 참관하였다. 이어 학교 강당으로 자리를 이동해 논수완 피타야콤 학교 학생들의 태국 전통무용과 블랙핑크 커버댄스, 한국문화원에서 지원한 블랙핑크 전문 커버댄스팀의 공연 등의 축하무대를 관람했다. 이욱헌 주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태국의 전통문화와 결합하여 라리사라는 세계적인 케이팝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리사가 나올 수 있도록 양국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위해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문화공간' 현판식 중 상영된 리사의 축하 메시지 영상 - 출처: 통신원 촬영>
극이날 행사는 당일 저녁 태국 공영방송 《PBS》의 저녁뉴스에 약 3분 분량으로 보도되었으며, '춤과 노래를 좋아하며 이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앞으로 더 춤을 잘추고 싶으며, 나중에 커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등 학생들의 소감 인터뷰와 함께 방영되었다. 12일 《NBT》 아침뉴스에서는 이번 행사가 태국 학생들이 리사를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로서, 문화 수출로 경제가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와 관련, '한국이 태국의 소프트파워 발전을 돕는 문화교류'라고 높이 평가했다.
<태국 방송사 ‘PBS’, ‘NBT’에 보도된 '착한 한류 프로젝트' - 출처: PBS/NBT>
이후 16일 부리람 주 고등교육위원회에서 진흥원의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주태국대사관, 문화원의 현판식 개최 등과 관련, 리사의 어머니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다시 한번 행사가 화제가 되었다. 블랙핑크 리사의 어머니인 짓팁 씨는 '부리람 주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고 좋은 롤모델이 된 부분'에 대한 공으로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이를 보도한 많은 뉴스에서 최근 개최된 '복합문화공간 현판식' 화면과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태국 최대 민영방송인 《채널3》는 18일 아침 연예뉴스를 통해 진흥원의 '착한 한류 프로젝트'가 태국 내 10개 학교에 대해 시행됐으며 부리람주는 논수완 피타야콤 학교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리사가 태국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감과 가수 또는 아이돌 되고 싶다는 꿈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과 강사 등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많은 학생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MCOT》, 《The Nation》, 《Thairath》, 《Amarin TV》, 《Siamrath》 등 많은 지면 및 온라인 매체들도 이번 행사와 리사 어머니 감사패 수상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번 '착한 한류 프로젝트'가 태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은 태국 출신 케이팝 스타인 리사와 연계되어, '리사의 고향 후배들을 지원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시기적으로 라리사 열풍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태국의 높은 관심이 맞물리기도 했으며, '라리사'로 대표되는 한태 양국의 교류가 소프트파워로 세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태국대사의 축사 메시지도 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도 진흥원의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현지에 알려지길 바란다.
성명 : 방지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국/방콕 통신원]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석사(동남아시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