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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1월 중국 한류 문화산업별 차트

2022-03-0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1. 음악

QQ뮤직(QQ音乐)은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음원 사이트이다. 특히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음원 발매는 대부분 QQ뮤직에서 독점으로 진행된다. QQ뮤직 내 '한국차트(韩国榜)'는 중국에서 정식 발매된 K팝 음원 인기 순위를 매주 목요일마다 1위부터 100위까지 집계한 것이다. 순위는 QQ뮤직 이용자의 음원 재생수/공유수/다운로드 수, 아티스트의 사회영향력 지수 및 소셜미디어 활성화 지수를 종합해 도출된다. 1월 한 달간 매주 집계된 K팝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정리해 중국 내 K팝 인기 트렌드를 살펴보자.
▣ 1월 첫째 주 QQ뮤직 한국차트

(2021.12.31.~2022.1.6. 기준)
순위 곡명 가수
1 Step Back GOT the beat
2 Dreams Come True aespa(에스파)
3 WA DA DA Kep1er (케플러)
4 드라마 (Drama) IU (아이유)
5 겨울잠 (Winter Sleep) IU (아이유)
▣ 1월 둘째 주 QQ뮤직 한국차트

(2022.1.7.~1.13. 기준)
순위 곡명 가수
1 Step Back GOT the beat
2 WA DA DA Kep1er (케플러)
3 Dreams Come True aespa(에스파)
4 Weapon (With 뉴니온, 플로어) (Prod. Czaer) ITZY (있지)
5 Polaroid Love (拍立得爱) ENHYPEN (엔하이픈)
▣ 10월 셋째 주 QQ뮤직 한국차트

(2022.1.14.~1.20. 기준)
순위 곡명 가수
1 Can't Control Myself 태연
2 WA DA DA Kep1er (케플러)
3 SMILEY (Feat. BIBI) YENA (崔叡娜) /BIBI (비비)
4 Step Back GOT the beat
5 오묘해 (奥妙) 辉人 (휘인)
▣ 1월 넷째 주 QQ뮤직 한국차트

(2022.1.21.~1.27. 기준)
순위 곡명 가수
1 Can't Control Myself 태연
2 WA DA DA Kep1er (케플러)
3 SMILEY (Feat. BIBI) YENA (崔叡娜) /BIBI (비비)
4 Dreams Come True aespa(에스파)
5 Step Back GOT the beat
1월 첫째 주는 SM 소속 가수들이 상위권 차트를 점령했다. 1위는 보아·소녀시대·레드벨벳·에스파 SM 소속 여성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의 ‘Step Back’이 차지했다. 2위에는 에스파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음원 ‘Dreams Come True’가 올랐다. 3위는 엠넷의 한중일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Girls Planet 999'이 배출한 케플러의 데뷔곡 ‘WA DA DA’가 차지했다.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앨범 <조각집>도 발매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4위에 ‘드라마’, 5위에 ‘겨울잠’이 나란히 차트 순위에 진입했다. 1월 둘째 주는 큰 변동 없이 첫째 주 인기 순위가 유지됐다. 1위 ‘GOT the beat’의 ‘Step Back’, 2위 케플러의 ‘WA DA DA’, 3위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가 상위권 순위를 지켜나갔다. 4위에는 엠넷 예능 <스트릿댄스 걸스파이터>에서 ITZY가 참여한 안무 음원 ‘Weapon’, 5위에는 엔하이픈의 ‘Polaroid Love’가 랭크됐다.

1월 셋째 주는 태연의 싱글 음원 ‘Can't Control Myself’가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케플러의 ‘WA DA DA’는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아이즈원 출신 예나의 첫 솔로 데뷔곡 ‘SMILEY’는 3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GOT the beat’의 ‘Step Back’은 세 계단 하락해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마마무 멤버 휘인이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묘해’가 올랐다. 1월 마지막 주는 역시 태연의 ‘Can't Control Myself’가 2주 연속 1위, 케플러의 ‘WA DA DA’가 3주 연속 2위, 예나의 ‘SMILEY’가 2주 연속 3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4위는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 5위는 ‘GOT the beat’의 ‘Step Back’이 차지하며 중국 K팝 팬들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2. 드라마/예능/영화
사드 사태 후 6년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중국에서 새로운 한국 영상콘텐츠가 정식 유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오! 문희>의 극장 개봉에 이어 올해 1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후난위성TV와 자회사 온라인 플랫폼 망고TV에서 중국어 더빙판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중국의 TV, 온라인 플랫폼, 극장 등에서 정식 수입한 한국 콘텐츠가 사드 사태 이전처럼 활발히 유통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과 시차 없이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를 즐기기 위해 여전히 각종 한류 콘텐츠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문화콘텐츠 리뷰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대중의 반응이 곧바로 공유되고, 이것이 입소문이 되어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가 인지도를 얻게 된다. 더우반의 네티즌 평점과 주요 댓글은 중국 내 한류 영상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반응을 알아보는 데 매우 유용하다. 더우반을 통해 1월 인기를 끈 한류 콘텐츠를 살펴보았다. 드라마, 예능, 영화 분야별로 ‘최고 평점 콘텐츠’와 ‘최고 화제 콘텐츠’를 나누어 분석했다. 최고 평점 콘텐츠는 더우반 평점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네티즌들의 누적 평점이 가장 높은 콘텐츠를 선정했다. 최고 화제 콘텐츠는 최고 평점을 얻지 못했지만, 네티즌들의 평점 참여도가 가장 높아 화제성이 높다고 집계되는 콘텐츠를 선정한 것이다. 1월 한국영화는 특별히 높은 평점과 화제를 모은 작품이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2-1. 1월 최고 평점 & 화제 드라마
1월 최고 평점 & 화제 드라마 ‘그해 우리는’ - 출처: 더우반(2021.1.31. 기준) ⓒSBS

<1월 최고 평점 & 화제 드라마 ‘그해 우리는’ - 출처: 더우반(2021.1.31. 기준) ⓒSBS>


 1월 최고 평점과 화제를 동시에 모은 드라마는 김다미·최우식 주연의 청춘 로맨스 <그해 우리는>이다. 총 67,165명의 많은 네티즌이 참여한 더우반 평점에서 8.8점을 기록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두 남녀가 재회하는 과정을 맑은 수채화 감성으로 그려낸 <그해 우리는>은 1월 한 달 동안 중국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이완감을 느꼈다. 이 드라마에서는 나이, 결혼 등의 현실적인 의제가 아닌 설렘, 추억, 그리고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아이디: 幸运饺).”라는 네티즌 호평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전교 1등 여학생과 전교 꼴등 남학생의 첫사랑과 재회의 서사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전개되는 설정이 자칫 뻔한 로맨스물을 신선하게 만들어줬다는 반응도 있었다. “와! 어떻게 다큐멘터리 촬영을 이용한 설정으로 청춘물을 찍을 생각을 한 작가가 있을 수 있지! 그리고 전교 1등과 꼴등의 관찰카메라라니!(아이디: 拥桑)”라는 네티즌 감탄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김다미·최우식의 커플 연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평이 넘쳤다. 영화 <마녀>, <기생충>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두 연기자의 멜로 연기가 <그해 우리는>에서 그야말로 예상밖에 심쿵 케미를 이뤘다는 반응이 많았다.
2-2. 1월 최고 평점 & 화제 예능
1월 최고 평점 & 화제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 출처: 더우반(2021.1.31. 기준) ⓒTVING

<1월 최고 평점 & 화제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 출처: 더우반(2021.1.31. 기준) ⓒTVING>


1월 최고 평점과 화제를 동시에 모은 예능은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여고추리반 시즌2>이다. 총 1,459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더우반 평점에서 9.6점을 기록했다. 중화권 외 국가의 예능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네티즌들의 평이 좋았던 작품을 매주 선정하는 더우반의 “해외 호평 예능 순위(国外口碑综艺榜)”에서도 1월 한 달간 매주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탄탄한 가상 시공간 설정을 기반으로 한 추리 예능 <대탈출> 시리즈로 이미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여고추리반 시즌2>는 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 다섯 명의 출연진이 여고생 캐릭터가 되어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범죄 사건의 흔적을 쫓는 <대탈출>의 여성판 추리 예능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초대형 몰입형 추리 체험도 역시 한국 예능만이 할 수 있다(아이디: 渡口千山).”라고 평한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여고추리반 시즌1>부터 쌓아온 출연진들 간의 더 끈끈해진 케미 때문에 시즌2를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여성 출연진들이 너무 예쁘다. 매번 귀여운 여고생들이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작은 아씨들>이 생각난다(아이디: 岛lee).”와 같이 평한 네티즌 댓글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 참고자료 및 이미지 출처
QQ뮤직(QQ音乐)
https://y.qq.com/n/ryqq/toplist/16#t1=2021&t2=23&t3=song&t4=4&t5=1

더우반(豆瓣)
https://movie.douban.com/subject/35402776/
https://movie.douban.com/subject/35411003/

통신원 정보

성명 : 박경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북경)/북경 통신원]
약력 : 현) 중국전매대학교 영화학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