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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미얀마에서도 기사화 된 칸 영화제 소식

2022-06-1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5월 31일자로 미얀마의 유명 일간지인 《Eleven Myanmar》에서는 “칸 영화제 두 개 주요 부문에서 수상한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기사가 기재되었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고,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송강호는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박쥐>로 수상했다. <기생충>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가 발전할 것이라는 박찬욱 감독의 멘트와 배우 송강호 출연작 2022년작 <브로커>에 대한 줄거리, 그리고 해당 영화가 일본인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의해 제작된 내용이 기사에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동시 수상으로 인해 이 성과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되었음이 증명되었다.
 

<칸 영화제>와 관련 한국의 수상 기사 기사출처 : 《Eleven Myanmar》

<<칸 영화제>와 관련 한국의 수상 기사 기사출처 : 《Eleven Myanmar》>


한국 감독과 영화 배우가 수상한 사실에 대해 미얀마 사람들은 이를 통신원에게 먼저 물어보기도 한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송강호 배우가 상을 받았는데, 감독상 받으신 분도 유명한 분이에요?”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한국은 유명한 배우와 감독이 참 많고 영화가 재밌다.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심오한 작품도 잘 만드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10~20대 친구들은 최근 한국의 미디어와 관련된 작품들에 대해서 물어보며 한국에 가면 그를 볼 수 있는지도 물어본다. 또한 한국의 연예 관련 매체인 《디스패치》를 읽고 보도된 사실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참 좋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영화관이나 드라마, 케이팝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사람들은 한국어를 잘 알아듣기도 하지만, 한국어를 잘 못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영어로 된 자막으로 영화를 감상한다. 자막으로 모국어를 쓰지 못하게 하는 미얀마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모국어로 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영화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웃음 포인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칸 영화제와 같은 곳에서 상을 받는 작품의 작품성 파악도 용이할 것이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얀마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가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주요 작품들이 미얀마의 영화사를 통해서 상영이 될 정도였다. 자막 문제까지 해결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상물과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전부터 여러 차례 건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 미얀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는 영상물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Eleven Myanmar》 https://news-eleven.com/article/231604
사진 출처
프랑스 관광청 https://kr.france.fr/ko/happening-now-in-france/45318
 

통신원 정보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