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 12월 대만 OTT TV 프로그램 순위

▣ 대만 OTT TV 프로그램 부문 순위

                                                                                                                                                                                                     (2023년 12월 1일 기준)

2023년 12월 1일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마이데몬>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 드라마는 1위의 <마이데몬>을 포함해 4위의 <무인도의 디바>, 7위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8위의 <힘쎈여자 강남순>까지 총 4편이다.

지난 11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한 <마이데몬>은 공개 직후부터 대만 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개 다음 날인 11월 25일 7위를 기록한 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의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 드라마 '마이데몬'의 한 장면 - 출처: SBS & SBSi >

대만의 언론사 《China Times(차이나 타임즈)》는 12월 1일 <마이데몬>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는 송강과 김유정의 만남이 드라마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유쾌한 전개를 통해 한국에서 좋은 시청률을 얻고 있음을 알렸다. 《China Times》는 <마이데몬>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점으로 송강과 김유정의 조합을 꼽았다. 이어 "그동안 훌륭한 외모에 비해 다소 아쉬운 연기력을 보인다는 평을 받았던 송강이 <마이데몬>을 통해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송강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된 김유정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이미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11월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과 <무인도의 디바>는 1위의 자리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힘쎈여자 강남순>은 급변하는 TV 프로그램 부문 순위에서 지난 10월부터 10위권 성적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후에도 <힘쎈여자 강남순>에 대한 대만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8위를 기록했다. 또한 반전을 선사한 <무인도의 디바>의 결말에도 대만 시청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Storm Media(스톰 미디어)》는 지난 11월 30일 줄거리에 숨겨진 네 개의 복선을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순위에서는 대만 자체 콘텐츠들이 유달리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위의 <생명포수>와 3위의 <차시차각>은 모두 대만 드라마다.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만의 콘텐츠가 이처럼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일이다. 2위의 <생명포수>는 2023년에 제작된 의학 드라마이며, 60분 분량의 에피소드 30개로 구성됐다. <생명포수>는 대만 콘텐츠진흥원(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 TAICCA)의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리며, ATF(Asia TV Forum & Market) 등의 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수출을 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만에서 이미 좋은 성적을 얻은 <생명포수>가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그 귀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위의 <차시차각>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옴니버스 시리즈로, 로맨스와 실연의 상처를 다룬 10편의 드라마다. <차시차각>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에 이미 공개된 바 있으나,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사진출처

참고자료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