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약혼자(Koreański koncert uczuć)』는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국의 이야기를 다룬 도서다. 케이팝이 더 이상 단순한 음악 장르에 머물지 않고 문학적 소재로까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는 케이팝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며 음악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학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타지나 그라보브스카(Katarzyna Grabowska) 작가는 민족학 및 국제관계학 졸업 후 사회과학 박사(정치학 분야)를 수료했다. 그는 동아시아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많아 동양 전통 의상 수집가이기도 하다. 카타지나 작가는 소설에 폴란드의 한 도시 우치(Łódź)에 대한 묘사를 자주 등장시키는데, 로맨스 및 판타지뿐만 아니라 사회, 스릴러로 분류되는 많은 장르를 다룬다. 그의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서평을 살펴보면 "작가의 소설은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라고 설명한다. 작가 자신은 그의 책을 "마음으로 쓴"이라고 부르면서 "이것이 주인공을 연결하는 매우 생생한 감정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는 수신자들의 인식 방식"이라 전한다.
< 케이팝 아이돌과 로맨스를 다룬 신작 - 출처: 카타지나 그라보브스카 작가 페이스북 계정(@kbgrabowskaautor) >
카타지나 작가는 그동안 세 권의 로맨스 소설을 집필했다. 이번에 작가가 새로 쓴 소설 『한국인 약혼자(Koreański koncert uczuć)』는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한국 아이돌 밴드 올포유(Ol4u)의 멤버이자 유명 스타 '재웅'이 유럽투어를 막 시작하면서 펼쳐진다. 영문과 학생인 사라는 기대했던 로맨틱한 주말을 보내지 못한 후 히치하이킹으로 집에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사라와 재웅은 폴란드의 한적한 숲속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사라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상심에 빠져 있는 상태였으나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소녀와 친밀감을 피하는 소년은 서로에게서 서로를 지지하게 된다. 소년의 거짓말 때문에 서로의 길은 갈라졌지만 매일 밤 폴란드에 있는 소녀와 한국에 있는 소년은 서로에 대한 꿈을 꾼다. 진정한 사랑은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나며 경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한글로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작가의 신작 - 출처: 레플리카 출판사 페이스북 계정(@Wydawnictwo Replika) >
독자들의 서평을 살펴보면 카타지나의 글은 매우 감동적이며 한국과 폴란드라는 두 완전히 다른 세계를 아름답게 결합한 다차원적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토마스 스타초비아크(Tomasz Stachowiak) 씨는 "이 책에는 한국 음악의 역사,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으며, 아네타(Aneta) 씨는 "감동이 가득한 책입니다. 완전히 다른 두 세계를 결합한 다차원적인 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케이팝의 리듬에 몸을 흔들고, 꿈을 좇고, 폴란드 도시 우치와 한국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가치는 경제적 지위가 아니라 내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랑, 지원, 신뢰, 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라와 재웅의 이야기와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는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을 수 있는 작가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덕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작가는 그녀가 사랑하는 우치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른 한국에 대해서도 아름답게 글을 씁니다. 그는 열렬한 극동 애호가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열정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소설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하기 위해 아주 작은 세부 사항까지 신경 썼습니다. 모든 문장에서 음악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작가의 말 덕분에 저는 머릿속으로 등장인물들의 초상화를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공감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생생하고 능숙하게 쓰인 소설을 읽은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익명의 독자는 "이 책은 케이팝의 열렬한 팬이 아니어도 관련 도서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읽기 즐거운 문학이라면 몇 세인지도 중요하지 않으니 나이의 영향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장벽 없이 읽고 케이팝의 리듬에 몸을 맡기며 사랑에 빠져보세요."라고 적극 추천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카타지나 그라보브스카 작가 페이스북 계정(@kbgrabowskaautor), https://www.facebook.com/kbgrabowskaautor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전) 서울시 50+ 해외통신원 현) 라이언 브리지 현지화 테스터 Lionbridge LQA t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