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주간 잡지 《Газета курсив(쿠르시브 미디어)》가 지난 주말 알마티에서 열린 엑소(EXO) 첸의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엑소 멤버 첸의 오케스트라 케이팝 콘서트가 2025년 4월 6일 일요일 알마티에 위치한 아레나 콘서트 홀에서 개최됐다. 카자흐스탄 그룹 알파(ALPHA)와 네트론(Ne1tron) 외 솔로 가수 지르자(Ziruza), 로잘리(Rozalee)가 이날 무대에 함께 올랐다.
< 카자흐스탄 언론에서 언급된 엑소 첸의 콘서트 - 출처: Газета курсив(쿠르시브 미디어) >
이번 콘서트는 JAZI 오케스트라 공연단 주관 공연으로 한국 드라마 OST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첸은 JAZI 오케스트라 공연단의 연주에 맞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인을 열창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로 OST 또한 많이 알려져 있어 콘서트에 참석한 관중들이 떼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 첸은 본인의 자작곡 <약속>을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았다.
< 엑소 첸 콘서트 포스터 - 출처: Тикетон >
첸은 카자흐어로 살렘(Salem; 안녕)과 라크멧(Rakhmet; 감사합니다)이라는 인사말을 익힌 후 카자흐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콘서트가 끝난 후 알마티 아레나 콘서트 홀 광장에는 첸을 배웅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카자흐스탄에서 10여 년 전부터 케이팝을 사랑했던 이들에게 엑소는 전설의 아이돌이다. 10대 시절 엑소를 좋아하기 시작한 소녀는 이제 20대가 됐고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의 대부분은 엑소의 2030 골수 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알마티에서 하는 콘서트였으나 카자흐스탄 전국에서 찾아온 귀한 발걸음들이었다. 이번 공연은 첸의 첫 카자흐스탄 콘서트이자 CIS 국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크다. 현지 엑소 팬들에게 이번 콘서트는 잊지 못할 선물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에서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여겨져 한국 방송계의 발걸음이 비교적 뜸한 곳이다.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5년 카자흐스탄에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Газета курсив(쿠르시브 미디어)》 (2025. 4. 7). Как прошел концерт Чена из EXO в Алматы, https://kz.kursiv.media/2025-04-07/lfst-ttkn-chen-almaty/ - Тикетон, https://ticketon.kz/en
성명 : 배현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아스타나 통신원] 약력 : 아스타나 한인회 총무, 카자흐스탄 정부초청 장학생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