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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대성의 첫 호주 솔로 공연 성황

2025-09-1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빅뱅 멤버들이 솔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드래곤, 태양에 이어 이번에는 대성이 호주를 찾았다. 케이팝의 본격적인 해외 인기몰이는 2세대 아이돌 그룹부터 시작됐다. 대표 주자로 2006년에 데뷔한 빅뱅이 꼽힌다. 빅뱅은 데뷔 19주년을 맞이한 보이그룹으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며 케이팝의 해외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힙합과 일렉트로닉 기반의 음악, 그리고 멤버들의 활발한 솔로 활동은 '아이돌 음악은 댄스 팝이다'라는 케이팝의 기존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 팬덤이 점차 확산됐는데 당시에는 일본, 동남아, 일부 유럽 지역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이 케이팝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2015년에는 월드투어 '메이드(MADE)' 일환으로 시드니와 멜버른을 찾아 호주 VIP(빅뱅 팬덤명)들과 만나며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한 바 있다. 대성은 지난 4월 8일 국내 첫 솔로 앨범 를 발매하며 4월 26일,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성 2025 아시아 투어: 디스 웨이브(DAESUNG 2025 ASIA TOUR: D’s WAVE)'를 진행 중이다. 호주 콘서트는 지난 17일 시드니 호던 파빌리언(Hordern Pavilion)에서 열렸다. 이날 대성의 공연에는 약 5,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고 대성은 약 2시간 동안 팬들과 교감하며 화려한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콘서트 당일 공연장에는 대성을 보기 위한 팬들의 모습이 일찍부터 보였다. 프리미엄 패키지(Premium Package)를 구매한 VIP 관객은 리허설을 관람할 수 있는 사운드 체크 베네핏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겨울 추운 날씨에도 빅뱅의 대성을 향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팬은 "빅뱅이 데뷔했을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힘이 필요할 때마다 그룹과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찾아 듣는다."며 애정을 전했다.
호주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 퍼포먼스를 선물하고 있는 가수 대성 호주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 퍼포먼스를 선물하고 있는 가수 대성

< 호주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 퍼포먼스를 선물하고 있는 가수 대성 - 출처: Live Planet 제공 >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조명이 꺼지고 팬들은 일제히 대성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성은 높은 무대 장치 위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해 호주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4월 8일 발매된 의 타이틀곡 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을 부르며 첫 호주 단독 공연에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시드니 VIP, 뛸 준비가 됐냐"는 문장으로 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빅뱅 응원봉의 물결은 인상적이었고 대성은 그 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 <빛> 등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웃어본다>,  등 자신의 솔로곡뿐만 아니라 그룹 빅뱅의 곡도 함께 선보였다. , <스투피드 라이어>,  등 빅뱅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해 관객들은 마치 빅뱅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 에 수록된 를 선보였고 , ,  등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빅뱅 메들리 무대에서는 공연장이 하나가 돼 팬들이 대성과 함께 합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객들의 응원에 멋진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대성

< 관객들의 응원에 멋진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대성 - 출처: Live Planet 제공 >

공연 막바지, 대성은 자신을 초청한 기획사(Live Planet), 투어에 함께한 댄스 팀과 라이브 밴드,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대 중간중간에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관객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는 영어에 있어서는 통역사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 영어가 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사실 영어를 할 수 있지만 통역사의 일을 빼앗고 싶지는 않다."며 유머러스한 농담을 건네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 <날개>를 부른 대성은 앙코르 무대를 유도하며 "여러분이 크게 외치지 않으면 공연을 빨리 끝내고 집에 가겠다."는 위트 넘치는 멘트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빅뱅의 히트곡 , , 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성은 관객들에게 "중요한 발표가 있다."며 무대를 잠시 멈추고 공연 이틀 후인 8월 19일이 빅뱅의 데뷔 19주년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멤버들과 함께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20주년에는 빅뱅 멤버들이 모두 모여 호주에서도 기념 공연을 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대성은 <날 봐, 귀순>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성의 시드니 공연은 솔로 무대를 넘어 빅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엿볼 수 있는 무대였기에 의미를 더했다. 성황리에 이번 호주 공연을 마친 대성이 2025년 빅뱅 20주년을 기념으로 멤버들과 함께 호주 무대에 오를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출처    
- Live Planet 제공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CMRC(Community Migrant Resource Centre) 가족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