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공개된 방탄소년단(BTS)의 신보가 독일 아이튠즈 전체 음악 차트 2위에 올랐다. 전체 싱글 차트 및 K-Pop 차트도 휩쓸어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은 8월 26일 기준 독일 아이튠즈 음악차트 전체 앨범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독일의 싱어송라이터 클루에조(Clueso)의 신보 'Handgepack'이 차지했다. 참고로 클루에조는 2016년 2014년에 발매한 앨범 모두 독일 음악 차트 정상에 오른 독일 최고의 인기 가수 중 한 명이다.
싱글 차트 Top 100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중 10곡이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IDOL'은 17위, 'IDOL feat. Nicki Minaj'은 34위를 차지했다. 이어 'I'm Fine', 'Euphoria', 'Answer Love Myself', 'Epiphany'가 각각 44위, 51위, 61위, 69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 3곡도 모두 100위 안에 올랐다. 슈가의 'Trivia 轉 : Seesaw', 제이홉의 ‘Trivia 起 : Just Dance’, RM의 솔로곡 ' Trivia 承 : Love'이 각각 68위, 74위, 84위에 랭크되었다. 마지막으로 'Serendipity'는 97위에 올랐다. 이번 신보에 수록된 총 26트랙 중 신곡은 7곡인데도 불구하고 총 10곡이 싱글 차트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했다.
<8월 26일 기준 독일 아이튠즈 전체 앨범차트 – 출처 : https://itopchart.com/de/de/music-album-charts/>
독일 아이튠즈 전체 앨범 및 전체 싱글 차트가 이 정도이니 K-Pop 차트만 따로 보는 건 사실 무의미해 보인다. 독일 아이튠즈 K-Pop 차트는 방탄소년단이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신보는 독일 K-Pop 차트에서 어김없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블랙핑크의 'SQUARE UP - EP'가 차지했는데, 6월에 발매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스트레이키즈의 'I am WHO', 우디고차일드의 첫 EP앨범인 '#Gochild'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5,6위는 또다시 방탄소년단의 지난 앨범 Love Yourself 承 'Her'와 Love Yourself 承 'Her'가 자리를 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의 'Hope World', 슈가의 'Agust D'도 틈을 주지않고 각각 7, 8위에 자리했다. IKON의 'New Kids: Continue'는 9위, Monsta X의 앨범은 10위에 올랐다.
<8월 26일 기준 독일 아이튠즈 K-Pop 앨범 부분 차트 – 출처 : https://itopchart.com/de/de/music-album-charts/k-pop/>
<8월 26일 기준 독일 아이튠즈 K-Pop 싱글 차트 – 출처 : https://itopchart.com/de/de/top-songs/k-pop/>
독일 아이튠즈 K-Pop 싱글 차트는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1위에서 15위까지 '도배'하고 있다. 처음 차트를 봤을 때 '홈페이지 오류인가'하고 의심할 정도였다. 신보 타이틀곡 'IDOL'과 'IDOL feat. Nicki Minaj'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위에 소개한 독일 전체 싱글 차트에 오른 곡의 순서대로 K-Pop 앨범 차트도 차례대로 장식하고 있다. K-Pop의 영원한 전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블랙핑크의 'DDU-DU DDU-DU'에게 각각 16위, 18위로 틈을 잠시 주고는 다시 방탄소년단의 곡이 뒤를 잇는다. 이쯤 되니 차트의 '다양성'이 조금 우려되는 수준이다. 그만큼 독일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파급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상 소개한 차트는 신곡 발표에 즉각 즉각 반응하는 독일 아이튠즈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다. 곧이어 공개될 독일 공식 음악 차트의 결과도 기다려진다. 사실 평소에는 K-Pop 차트 이외에 독일 음악 차트에는 큰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K-Pop 곡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신보 소식에는 바로 독일 음악 차트까지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이제는 K-Pop의 경계를 넘어선, 혹은 방탄소년단으로 인해서 K-Pop의 경계가 확대된 증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