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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토론토 스타》, 캐나다 내 '아기 상어' 열풍 인기요인 분석

2018-09-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캐나다 주요 언론들이 K-Pop이 아닌 한국 동요에 주목했다. 캐나다 주력 일간지 토론토 스타(Toronto Star)를 비롯, 허프포스트 캐나다(Huffpost Canada), 야후 캐나다(Yahoo Canada), 프린스 조지 시티즌(Prince George Citizen)은 최근 캐나다 내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퐁의 주제가 아기 상어(Baby Shark)’에 대한 기사를 9월 내내 쏟아 냈다. 특히 지난 915, 토론토 스타의 워싱턴 포스터 기자 캐이틀린 깁슨(Caithlin Gibson)’은 기사를 통해 아기 상어의 화제를 집중 보도하면서, 단순한 리듬과 가사의 동요가 어떻게 전 세계적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분석했다.

 


<최근 캐나다 언론들이 보도한 아기 상어’ - 출처 : 구글 뉴스 검색>

 

어린이집과 자동차에서, 목욕시간과 저녁 시간 그리고 잠드는 시간까지, 아이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는 동요 아기상어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엄마 상어 뚜 루루 뚜루, 아빠 상어 뚜 루루 뚜루...”처럼 단순한 가사, 단순한 멜로디로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 교육 분야 스타트업 회사 스마트스터디가 개발한 핑크퐁의 주제가 아기 상어’. 유아 전용 앱으로 시작한 스마트 스터디는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TV 애니메이션, 도서, 장난감, 공연 등 다양한 어린이 콘텐츠를 생산하며, 전 세계 유아 교육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이들이 2015년 만든 동요 아기 상어는 유투브 비디오에서 현재 17억 뷰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현재 캐나다 내 아이튠즈(itunes) 어린이 노래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뚜 루루 뚜루라는 강한 중독성의 후렴구를 가진 이 동요는 아기 상어에 이어 엄마 상어, 아빠 상어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상어까지 등장한다. 단순한 리듬과 반복되는 멜로디, 그리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귀여운 율동과 화려한 색감의 애니메이션,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2분 정도의 노래는 한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토론토 스타에서 집중 조명한 '아기 상어' 노래 유행 현상 - 출처 : 토론토 스타>

 

토론토 스타는 이를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분석하면서, K-Pop 스타일의 어린이 유아 문화 트렌드라 언급하였다. 유튜브와 아이패드,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공유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유아 문화 영역에서도 세계화를 촉진하고 있지만, 핑크퐁 콘텐츠의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독창성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유아들의 문화 유행은 교육적이고, 전통적인 스토리를 넘어서서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들의 결합이 필요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모들의 선택도 무시할 수 없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아기 상어의 노래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멜로디가 아니라 지금의 부모세대가 어린 시절,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여름마다 야외에서 경험한 캠프에서 익숙하게 불리던 것이라는데 특이점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익숙한 스토리 전개와 구성과 주제는 부모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전 세계적인 유행 동요를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의식이 결합한 것이 바로, 핑크퐁의 아기 상어라는 노래에 대한 캐네디언들 그리고 전 세계 부모와 아이들의 유행의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사는 현재까지 헬로키티와 닌텐도와 같은 세계적인 유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상업적 성공이 미국과 일본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했다. 영어 유튜브 채널의 아기 상어비디오는 해외에서 어린이 팬들을 확보하면서 구독자 100만 명이 넘어서면 주는 골드 플레이버튼까지 수여하게 된다. 현재 아기 상어이외에도 콘텐츠 수가 4,000개 이상에 이르고, 앱 다운로드 15,000회 이상, 누적 조회 50억 뷰, 사운드북 판매 70만 건 이상을 보이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K-Pop 만큼이나 전 세계 어린이들의 대표 콘텐츠가 되고 있다. 이처럼 케이팝에 이어 한국에서 만든 동요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캐나다 내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한류의 영역을 넓혀주는 좋은 시사점이 될 수 있다. 캐이틀린 깁슨의 분석처럼, 타 문화권에서도 익숙한 이야기 구조와 소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의 접목은 전 세계의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분야로 한류가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사례가 되고 있다.


  • 성명 : 고한나[캐나다/토론토]
  • 약력 : 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