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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노래로 한국을 알게 되다.

2018-11-2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우리의 소원은 통일 /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 통일이여 오라

 

안병원 선생이 작곡한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지난 17, 토론토에서 재외동포 어린이 들의 입을 통해 울려퍼졌따.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한글학교협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1회 안병원 선생 평화통일 음악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온타리오 지역 한글학교 어린이 100여 명이 참여하고 학부모와 교사 등 총 550여 명이 참석해 토론토지역의 큰 축제가 된 이번 행사는 우리말 동요제의 성격뿐 아니라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 음악제였다는 것에 그 의미를 더하였다.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들고 있는 참가자들 출처 : 민주평통 제공>

 

토론토 지역에서는 그간 지역 식품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수퍼마켓과 KCCM 한글학교 주관으로 매해 열린 <어린이 동요부르기>와 한인회와 교회 음악협회, 평통 캐나다 동부지회 주관으로 열린 <동요 경연대회> 등이 개최되어왔다. 고국을 떠난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동요와 평화의 노래를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대회들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1회 안병원 선생 평화통일 음악제>는 캐나다 온타리오 한글학교협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지역의 필요를 채우고 자라나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로 된 노래를 통한 통일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공연 출처 : 통신원 촬영>

 

토론토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유치부 어린이에서부터 고등부 학생들 총 50여 팀은 동요, K팝 공연, 악기 연주 등의 장르로 무대를 꽉 채웠다. 독창과 중창 그리고 합창 등 다양한 형태로 출전한 어린이들은 전통 탈을 쓰거나 Kpop 노래에 맞춰 댄스로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대상은 컴머벨리 한글학교 한인 3세인 김선미 양(7)에게 돌아갔는데,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함께 부르자고 제안하여 참가자 550여 명이 태극기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재외동포 2, 3세뿐 아니라 한글학교를 다니는 비 한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는데, 2등을 차지한 세네터 오커너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여러 단어들과 문장들을 연습하고 복습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노래를 통해 한글을 더 많이 배우고, 통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한국인 엄마와 홈스쿨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쥬다(8), 에스더(6), 아리엘(4), 루크(1)는 배우고 있는 가나다라를 가지고 노래로 엮어 좋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인기상을 받은 이슬링톤 학교는 중창으로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는데, 최근에 한글학교를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러한 참가를 통해 학부모가 하나되고 힘이 나고 또 상까지 받아 격려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 한인 참가자인 세네터 오커너 학생들과 교사 출처 : 통신원 촬영>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정체성 나아가 평화통일에 대해서 좀 더 가까워 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인 교향약단장이자 한인음악협회 대표인 박숙영 씨와 토론토 교육청에서 음악교육지도를 담당하였고 현재 아본데일 학교(Avondale public school) 음악 교사인 에밀리아 황 씨, 드림메이커 뮤직 아카데미 부원장인 강여진 씨가 심사위원으로 수고하였다. 이들은 예술성, 기술성, 정체성과 의미, 준비성과 노력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을 촬영하고 있는 참가자 부모님들 출처 : 통신원 촬영>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외에도 <구슬비>, <학교 앞 문구점> 등 수백여 곡의 동요를 작곡하여 창작 동요 보급에 앞장서고 음악발전에 기여해 온 고 안병원 선생은 1974년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도 음악 교육에 힘써왔다. 그를 기억하며 이루어진 평화통일 음악제가 앞으로도 재외동포뿐 아니라 비 한인들에게도 한국과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


  •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 약력 : 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