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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통계로 보는 미얀마 관광 실태

2018-11-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미얀마는 동남아 국가 중 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다. 하지만 최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된 나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미얀마는 국가적인 수입을 확충하고 해외에 미얀마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및 일본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힘쓰고 있다. 본 리포트에서는 미얀마 관광객 숫자가 어떻게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아래 표는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수를 정리한 표다.

 


<연도별 방문 외국인 통계 - 출처 : 미얀마 통계청>

 

미얀마 중앙통계청에 의하면 미얀마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2015545,636, 2016458,080, 2017510,351명으로 최근 몇 년간 등락을 거듭했다. 위의 표를 보면 중국이 단연 일등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다. 국경을 접한다는 점도 주요 원인이겠지만 관광 외 목적, 특히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숫자가 많다.

 


<국가별, 성별 방문객 수를 1개월 단위로 정리한 자료 - 출처 : 미얀마 통계청>

 

위의 표는 최근 미얀마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로, 국가별, 성별에 따른 방문객 수치를 1개월 단위로 보여준다. 상기 통계에서도 미얀마를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월별 통계치로는 관광객 수가 증가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 1119일 미얀마 일간지 irrawaddy가 밝힌 내용에 의하면, 미얀마 방문 관광객은 소폭 증가했다. 미얀마는 10월 말까지 280만 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국토해양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개월 동안 2,844,508명의 관광객이 미얀마를 방문하였고 이는 2017년보다 1.2%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비자 발급자 110만 명, 무비자 관광객 170만 명이 미얀마를 방문했다.

 

좋지 않은 소식은 미얀마 북부의 라카인(Rakhine)주의 소요사태로 인해 미얀마를 기피하는 여행객들, 특히 서방측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유럽과 동유럽 출신은 각각 26.2%13.6%가 감소하였고 북미에서 방문하는 사람은 14.6%가 감소하였다고 한다. 미얀마 여행협회 U Thet Lwin 회장은 10월 일본, 한국, 홍콩, 마카오 관광객의 비자 요구 완화 조치 이후 한 달여 만에 해당 국가에서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방문객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2017년 미얀마는 344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였고 호텔관광부는 2018년 말까지 4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언론을 통해 밝혔다. 앞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통계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첫 번째는 미얀마는 자체적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숙박 환경, 이동수단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지만 부족한 면이 많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의 관광을 추구하는 관광객은 이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광 수입을 증가하고자 한다면 개선되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진출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 및 향상시킨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사업이 되리라 예상한다두 번째는 관광지로서 알려진 도시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관광지라면 안전을 우선으로 해당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있어야 하지만 미흡한 안전 장치로 사고 위험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것이 미얀마 관광의 이면이다. 정부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관광 수입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문제다마지막으로 미얀마는 아직 내전 중이다. 이동할 수 있는 여행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도 라카인 소요사태로 인해 여행이 제한된다. 여행객은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것들을 체험하기 원한다. 까친주의 만년설, 꺼인주의 코끼리, 라카인의 멋진 바다 등 보고 싶은 관광지들이 많지만 여행이 제한되거나 이동이 쉽지 않다. 하루 빨리 상기 문제점들이 보완되고 해결돼 미얀마만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관광상품이 개발되길 바라본다.

 

참고 자료 : https://www.irrawaddy.com/news/burma/foreign-visitor-numbers-despite-dip-western-tourists.html


  •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