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신규 취업자수의 증가경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로 취업자수가 꾸준하게 감소해오다 2013년 중반부터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큰 폭의 감소 이후 정체현상을 보인 반면 서비스업의 취업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보통신업, 부동산·임대업, 인력파견업 등의 특정 서비스 업종의 취업자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개별 간호업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수 증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자수를 학력별로 나누어 볼 때 고졸 취업자수는 감소현상을 보인 반면 대졸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기술발전에 따른 정보통신인력 수요증가, 부동산 임대 외에 특별한 수입창출원이 없는 현실,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정규직 인력수요 증가, 고령화에 따른 개인간병 수요 증가 등 일본의 인구, 사회, 경제구조의 변화가 있다. 따라서 일본의 취업자수 변화의 피상적인 측면만을 보고 국내 정책을 섣불리 비판하기보다는 그 배경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선별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