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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타고' 남아공 공연

2018-12-2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주남아공 한국 대사관에서는 매년 남아공 남부의 케이프타운에서 'Korea Culture Day'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한국 문화의 날에는 특별히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2018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타악 그룹 '타고(TAGO)'의 공연이 함께 하였다. 121일 토요일에는 케이프타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인 워터프론트 지역의 'V&A Waterfront Amphitheatre' 야외 공연장에서 타고 공연이 펼쳐졌다. 타고 공연 전에는 케이팝 경연대회가 진행되어 케이프타운 지역의 케이팝 팬들이 가장 기다렸고 열광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어서 타고 공연이 진행되었다. 야외 객석이 가득 차고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만큼 인기 있었던 '타고' 공연은 약 3,000명이 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날은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전통 탈 만들기, 전통놀이(제기, 투호), 한복체험, 케이 메이크업 등의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남아공에서의 한류 문화 행사들은 대사관이 위치한 프레토리아 지역에서 많이 운영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의 문화 행사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케이프타운에서는 한류 행사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왔던것 만큼 연간 운영되는 가장 큰 'Korea Culture Day' 문화 행사는 성황리에 마쳤으며, 특히 '타고' 팀의 공연은 그동안 한국 문화 공연에 목말랐던 케이팝 팬들의 요청에 응하는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케이프타운 '타고' 공연 출처 : 대사관 홈페이지>

 

'타고' 공연은 이어서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 사이에 위치한 미드랜드 지역의 '마이테크(악기 및 공연 기자재 전문 회사)' 내 공연장에서 123일 월요일 저녁 6시에 진행되었다. 이날은 케이프타운의 공연을 보지 못한 지역의 한류 팬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한국에서 온 공연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온 남아공 사람들 약 150명이 참석하였다. '타고' 공연팀은 연이은 공연의 피곤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공연 전에는 저녁 시간을 고려하여 간단한 한식과 샌드위치 등이 준비된 리셉션을 가졌고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송요한, 송영석 씨의 공연과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현지 아카펠라 팀 'Amavevane'가 함께 해주었다. 공연 중 관람석에서는 공연장 관리를 맡고 있는 사람들과 음향 전문가들도 놀라울 만큼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춤과 타악 솜씨를 선보이는 '타고'팀을 보며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프레토리아 '타고' 공연과 단체 사진 - 출처 : 통신원 촬영>

 

두 번째로 진행된 프레토리아 공연은 케이프타운 공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남아공에서의 저녁 공연이며 지역이 미드랜드 인점을 고려해보아 이해가 되었다. 남아공에는 케이팝과 함께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이와 같이 한국에서 공연팀이 왔을 때 접근성이 좋은 공연장이나 치안을 고려한 공연 시간을 선정하는 것이 관람객들의 참여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히 프레토리아 대학 음악대학의 교수님도 평가를 위해 참석하였는데 그는 '이번 공연에 온 한국 공연팀의 실력에 매우 놀랐으며, 앞으로 프레토리아 대학에서도 공연을 하여 많은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면 좋겠으며 남아공의 공연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공연이 우수하며, 공연단의 노력에 감사하며, 더이상 향상할 점이 없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다

 

사실 남아공과 같이 한인 인구가 많지 않거나 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덜 발전된 곳에서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어 우수한 해외 공연팀의 무대를 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와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남아공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으며 공연팀에게도 아프리카에서의 공연을 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남아공에서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성명 : 손보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통신원]
  • 약력 : 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대학원 재학 전) 케냐 유엔나이로비본부 유엔홍보팀 근무 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다문화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