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2일 수요일, ‘2019 K-STORY&COMICS IN JAPAN’ 이벤트가 도쿄 신주구 코리아센터 2층 한마당 홀에서 개최됐다. 동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토리 및 만화 콘텐츠의 해외 투자 활성화와 해외 경쟁력 기반 마련을 위해 운영 중이다. 동시에 한일문화교류 발전 도모를 취지로 2012년 첫 개최된 행사는 올해로 7회 차를 맞이했다.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높은 스토리 및 웹툰 콘텐츠로, 원작의 영상화, 해외 공동제작 및 투자,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 일본 진출을 위한 참여 목적이 명확한 작품을 공고를 통해 모집해 총 10개의 작품이 최종선정됐다.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일본비즈니스센터 황선혜 센터장은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행사가) 가장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10개 작품이 향후 일본에서 어떤 방식으로 인기를 구가할지 기대되며, 한일 양국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영상산업진흥기구 이치이 씨 역시 개회사를 통해 이번 이벤트에서 소개될 작품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동 행사가 비즈니스를 넘어 양국 문화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최종 선정된 10개 작품의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스릴러, 로맨틱, 형사물 등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분야가 다양했다. 참가작품은 아래와 같다.
<행사장 내 마련된 무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작품의 관계자들이 올랐다.>
<형사의 게임>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수사물 <이렇게 귀여운 간첩은 어디에 신고하나요?> 스파이 이야기지만 학원물이다. 등장인물 한명한명의 캐릭터에 주목할 수 있는 작품. 특수한 상황의 고등학생들이 매력 포인트다. 예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테마지만, 그 친근감이 작품의 매력을 끌어낸다. <전지적 독자시점> 소설이 현실이 된다는 평행이론 스토리. 제우스나 미야모토 무사시까지 등장, 장대한 세계관을 다룬다. 긴장감이나 속도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그녀의 심청> 유명한 한국고전 <심청전>을 재해석한 판타지작품. 인물 간 심리전 등,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뛰어난 그림체 역시 특징이다. <마이 버킷리스트> 휴머니즘 스토리 작품으로, 한일 양국에서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중국, 한국에서 영화화 기획 중이며, 2019년 8월로 일본에서의 라이센스가 끝나기 때문에 새 파트너를 찾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 《KBS》에서 드라마화됐으며, 일본, 대만, 태국과 계약했다. <샤크> 상어가 되고 싶은 왕따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읽으며 감정이 복받치는 작품. 왕따소년이 범죄자가 되면서 맞춰 싸우는 스토리다. 영상 및 영화화가 기대되는 작품. 웹툰 플래폼 ‘핏코마’에서 한 달 1,000만엔 매출을 기록한 실적도 있다. <청계산장의 재판> 상류층 2세들의 횡포에 대한 복수극. 한국 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류층의 퇴폐적 생활을 꼬집는다. 동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투필름 선정작이기도 하다. <모기전쟁> 얼핏 개그물로도 보이는 소재이긴 하나 참신한 세계관과 확고한 캐릭터 설정을 자랑한다.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가씨와 우렁총각>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각자의 상처를 숨긴채 집주인과 가정부로 한집살이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생존로맨스다. 상기 소개한 작품들은 현재 모두 스토리로서, 웹툰으로서 한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어 영화화 계획이 진행 중인 작품이라고 한다. 더불어 한국에서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2019 K-STORY&COMICS IN JAPAN’은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웹툰 콘텐츠의 수출 가능성 및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비즈니스 상담회>
한편, 회장에는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작품소개 영상을 흥미롭게 감상하며 메모를 하는 모습을 모였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구체적으로 개별 상담까지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거래가 성사되기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 또한 마련되었다. 아직 동 행사는 10개 작품이라는 소규모로 개최됐지만, 향후 한국 문화 작품의 수요와 진출 가능성은 농후하기 때문에 행사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파악된다.
※ 사진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참고자료 http://portal.kocca.kr/portal/bbs/view/B0158919/1936458.do?menuNo=203296&categorys=1&subcate=0&cateCode=0# http://www.kocca.kr/download/notice/comment_190315_3.pdf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595837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82406619176448&mediaCodeNo=257&OutLnkChk=Y
성명 : 한도치즈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약력 : 현) 도쿄외국어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무사시대학 강사 리쿄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사회학과 문학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