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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컬 브랜드, 한국 뷰티 제품 론칭

2019-06-0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 화장품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로컬 뷰티 브랜드인 ‘오크앤포크’(Oak +Fort)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화장품 라인을 선보였다. 미니멀하고 세련된 의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크앤포크’는 밴쿠버에서 시작하여 북미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을 비롯한 북미 전역에 19군데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어느 스타일에나 어울리는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는 이튼센터(Eaton Centre), 욕데일몰(Yorkdale Mall)을 비롯한 5개 쇼핑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론토 이튼 센터 내 오크앤포크 매장>

캐나다 내 한국 뷰티에 관한 관심은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진출한 화장품 기업, 즉 더페이스샵(The Face Shop),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 LG 화장품뿐만 아니라 현지 캐나다인들을 겨냥하여 여러 한국 화장품 브랜드만을 모아서 판매하는 판매처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한국 화장품 판매점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시내 상점, 쇼핑몰뿐 아니라 이제는 슈퍼마켓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섹션은 따로 구비돼있다. 스파 혹은 미용실에서도 발견된다. 이렇게 K-뷰티 아이템은 캐나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학기가 끝날 때면 각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에게 관례적으로 감사 표시를 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최근 이러한 선물용도로 인기가 많은 품목은 바로 한국 마스팩 세트다. 통계 수치로는 잡히지 않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작년 한국 관광공사와 코트라(KOTRA)가 주몬트리올총영사관과 함께 실시한 ‘K-뷰티 인 캐나다’ 행사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캐나다 현지인을 중심으로 약 1,500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다양한 제품과 한류 스타일의 메이크업 노하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한류를 기반으로 한 K-뷰티의 인기는 단순히 한국 화장품 소비의 증가로 나타날 뿐 아니라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거나(크리니크 화장품의 정샘물 대표), 로컬 브랜드가 한국 뷰티 제품을 직접 런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양상을 보인다. 

지난 23일 캐나다 언론인 《스트레이트(Straight)》는 “캐나다 인기 의류 브랜드 ‘오크앤포트’가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화장품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립스틱, 아이라인을 비롯한 네일에 이르는 뷰티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크앤포크’는 캐나다 달러 9불(한화 약 만 원)에서 28불(약 2만 5천 원)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론토 이튼 센터 내 오크앤 포크 매장, 뷰티섹션>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니고 있는 이튼센터에는 수백 개의 상점들이 즐비했다. 2개의 지하철과 백화점 등과도 연결된 이튼센터의 2층에 캐나다 로컬 브랜드 ‘오크앤포크’가 있었고, 많은 고객들이 그곳을 찾아 쇼핑하고 있었다. 일상적인, 베이직한 스타일의 여성복과 남성복을 중심으로 진열된 ‘오크앤포크’ 내부에는 최근 디스플레이를 시작한 K-제품들이 선보여졌다. 립스틱, CC쿠션을 비롯해 네일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뷰티 제품들의 전반적인 디지인 또한 ‘오크앤포크’가 추구하고 있는 컨셉과 동일했는데, 립스틱의 경우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었다. CC 쿠션은 가볍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파운데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네일 제품들은 파스텔 민트 그린(Cenote)와 옅은 분홍색(Shale)과 같은 네일 래커 쉐이드를 선보였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한 고객은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특히 네일의 경우, 빠른 건조가 가능하여 편리하다고 언급했다.

‘오크앤포크’는 밴쿠버와 토론토뿐 아니라 애드먼튼, 캘거리에 이르기까지 6월 한 달 동안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뷰티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창업자 민 강(Min Kand)은 기자회견을 통해 “뷰티 팝업 스토어 형태의 투어를 통해 훌륭한 뷰티 제품 자체뿐 아니라 미니멀리즘과 같은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국 뷰티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제품을 캐나다에 수입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캐나다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거나, 새롭게 론칭하는 뷰티 라인을 한국에서 공수해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진화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국의 문화 교류의 시작은 캐나다와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지만, 개인적인 혹은 민간 사업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교류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경험되고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