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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텐츠산업동향
2020년 7호
심층이슈
-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로환경
- 1.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로환경
- 1) 변화하는 할리우드의 근로환경
- 2) 직능별 근로자 조합
- 2.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 제기
- 1) 빈도수 높은 초과 근무
- 2) 졸음운전으로 사고 다발
- 3)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사
- 3. 엔트리레벨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 1) #PayUpHollywood 무브먼트
- 2) 응답자 현황이 드러낸 미디어산업 내 근로자 처우 개선의 필요성
- 4. 캘리포니아 새 노동법안 AB5를 둘러싼 프리랜서들의 반발
- 1)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된 AB5
- 2) 프리랜서들의 반발
- 5. 정리 및 시사점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로환경
- 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근로환경 및 근로조건이 많이 선진화 되었음에도, 초과시간 근무 및 무급 인턴, 고용 불안정성,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 성차별, 인종차별 등 여러 이슈들이 내부에 존재하고 있음
- 최근까지도 이러한 민감한 문제들은 표면화되지 못하였으나, 2017년 미투 무브먼트 이후 조금씩 공론화 되고 있음. 이러한 작은 변화들을 중심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로자들 또한 점차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었음
-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단 성공할 경우 유명세, 창의성 등 높은 수준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선망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이는 결과적으로 노동력의 과잉공급을 야기함. 여기에는 배우·제작자·작가·감독 등의 창의적인 직업군과, 편집자·촬영감독·의상·운반 등 기술적인 직업군 두 가지 산업종사자로 성격이 나뉨
- 기본적으로 두 갈래 모두 정규직만큼의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계약직·플리랜서 형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여러 케이스들이 존재함. 기존에는 IATSE, WGA, SAG-AFTRA 등 근로자 조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SNS를 통한 폭로가 더해져 사회적 파장을 미침
-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초과근무로 인한 졸음운전, 엔트리 레벨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문제 등이 함께 불거져 급기야 #PayUpHollywood 무브먼트를 만들어 내는 데 이르고, 트위터를 통한 이 운동은 하루만에 3,700 건의 트위터 응답을 이끌어 내는 폭발적 반응을 얻었음
- 응답내용에 따르면 근로자 64.41%는 연 수입이 5만 달러 미만, 78.21%가 백인, 67.58%가 부업을 한다고 답함. 이어, 92.67%는 한 주에 40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하며, 이 외에도 불안과 우울증, 폭력과 사역 등 여러 문제를 드러내었음
-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2020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새롭게 시행된 노동법 AB5가 시행되어, 그간 독립계약자로 간주되던 일부 근로자들이 정규 직원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음 - 이외에도 백인 위주의 산업 편향성을 꼬집는 #OscarSoWhite 운동 등 여러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외부사회에 알리는 운동들이 진행되었으며, 할리우드의 화려한 이미지를 배반하는 이면을 드러내거나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외부의 관심을 끌게 됐음
- 이해관계가 다양해 모두를 만족시키는 법안은 만들기 어려움. 캘리포니아 주의 새 법안 AB5와 관계된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을 보아도 알 수 있음. 그러나 어렵다고 해도 최소한의 근로조건, 생계비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입안자들의 고민이 필요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