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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영화 <비즈니스 인 코리아>, 카자흐스탄 영화 수익 1위

2020-07-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카자흐스탄 코미디 영화 ‘비즈니스 인 코리아’ - 출처: businessfm.kz>

카자흐스탄은 영화계는 여러 장르에 도전하며 발전 중이다. 해외 촬영 빈도도 높아졌다. 한국에서도 촬영됐다. 카자흐스탄 국민 배우이자 감독 누르란 코얀바예프(Nurlan Koyanbayev)가 연출과 제작을 맡은 <비즈니스 인 코리아(Business in Korea, 카자흐어: Бинес по-казахски в Корее)>가 그 사례다. 동 작품은 한국 관광명소 곳곳에서도 촬영했고, 한국 연예인들이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카자흐스탄 호텔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룬 <비즈니스 인 코리아>는 시리즈 코믹 영화로, 2019년 개봉한 한국 편은 4번째 시리즈다. 알렌 니야즈베코프(Alen Niyazbekov)가 제작을 맡았던 첫 번째 시리즈를 시작으로 인기를 거듭하며 이번 네 번째 한국편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동안 미국, 케냐, 아랍에미리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큰 흥행수입을 거뒀다. 특히 작년 개봉한 <비즈니스 인 코리아>는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례적으로 10억 텡게(약 28억 9,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시리즈도 주된 배경은 호텔이다. 주인공 카자흐스탄 사업가 조마트 카나토비치(Zhomart Kanatovich)는 호텔에서 비즈니스 차 프레젠테이션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가 준비한 것은 호텔 직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한국에서 구매한 것인데 그만 다른 호텔 직원과의 마찰로 부서져 버린다. 해당 직원을 로봇이 ‘선배’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부서진 로봇은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날까지 무조건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조마트는 로봇을 수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동생 예르코쉬(Yerkosh)도 조마트를 따라오는데, 비행기에 내리고 보니 북한이다. 서울에 도착한 조마트는 로봇을 수리하는 한편, 동생을 다시 안전하게 카자흐스탄에 보내야만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 - 출처 : kinotopik.net>

최근 언론은 영화 <비즈니스 인 코리아>의 순익이 <어벤저스>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2020년 1월 22일 자 기준 <비즈니스 인 코리아>의 수익은 11억 7백만 탱게(약 31억 9,923만원). 카자흐스탄 국내 영화 중 이 정도 수익을 올린 영화는 없었다. <비즈니스 인 코리아>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 <어벤저스>의 수익은 11억 3백만 탱게(약 31억 9,923만원)이며, <라이온킹>이 10억 3,900만 텡게(30억 271만원)로 뒤를 잇는다.

<북한행 비행기에 타버린 예르코시 – 출처 : kinotopik.net>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비즈니스 인 코리아>의 조회수는 약 5백만 회를 돌파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례적인 수치로, 지금까지 이러한 조회수를 달성한 영화는 전무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2016년에 발표된 ‘비즈니스’의 첫 번째 시리즈 <카자흐 비즈니스(Бизнес по-казахски, 2016년 개봉)>는 2억 9,970만 700텡게(약 8억 6,613만 5,023원), 두 번째 시리즈인 <비즈니스 인 아메리카(Бизнес по-казахски в Америке, 2017년 개봉)>는 5억 8,100만 텡게(약 16억 7,909만원), 세 번째 시리즈 <비즈니스 인 아프리카(Бизнес по-казахски в Африке, 2018년 개봉)>는 7억 7,238만 6,445텡게(약 22억 3,219만 6,826원), 마지막 <비즈니스 인 코리아>는 11억 7백만 탱게(약 31억 9,923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 촬영한 <한국에서의 카자흐식 비즈니스>는 네 편의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최다관객 동원, 최다수익 달성을 기록한 동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화의 배경이 한국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한국문화는 이미 카자흐스탄 사회에 깊이 스며들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화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카자흐인들이 깊이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대중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다면, 영화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제작사는 한류의 인기로 4번째 시리즈의 배경을 한국으로 정했고, 한국 제작사와도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현지 대중의 문화 선호도는 영화의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한편, <비즈니스 인 코리아>는 2019년 말 현지에서 개봉해 올해 초까지 인기리에 상영됐다. 카자흐스탄 방송국에서도 몇 차례 제공했는데, 코로나19로 외출에 제한이 따르자,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대중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도 손꼽힌다. 현재 온라인 상점에서는 DVD도 구매가 가능하다.
※ 참고자료
http://24film.top/3567-biznes-po-kazahski-v-afrike-2018.html
https://brod.kz/films/190801-biznes-po-kazahski-v-koree/
https://www.youtube.com/channel/UC-ilDbXfjZvTq7V7htgebzg
https://kapital.kz/lifestyle/84526/komediya-triumfator-biznes-po-kazakhski-v-koreye-sobral-svyshe-milliarda-tenge.html
https://forbes.kz//process/pobeditel_mstiteley_1585912731/?
https://businessfm.kz/culture/film-biznes-po-kazahski-v-koree-vpervye-v-istorii-kazahstanskogo-kino-sobral-kassu-v-milliard-tenge
https://www.youtube.com/watch?v=JyPA5JsP99Q
https://www.youtube.com/watch?v=UNn8Ax88d98

통신원 정보

성명 : 오준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러시아/모스크바 통신원]
약력 : 효성 러시아 법인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