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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의>, 이란 국영 방송사에서 재방영

2020-11-0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전 세계에서 K-Pop뿐만 아니라 한국드라마와 한국영화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팬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많은 학생들의 꿈도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어하는 것이다. 한국어를 배우게 되면서 실제로 한국으로 유학 가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이란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를 처음 알게 된 경우를 물어보면 이란 국영 TV에서 방영된 한국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도 한국드라마들이 이란 국영 TV에서 꾸준히 방영되어 한국드라마가 이란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요즘 이란 국영 방송인 《타마샤 TV(Tamasha TV)》에서 한국의 인기 드라마인 <신의>를 방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신의’ 포스터 – 출처 : 드라마 ‘신의’ 홈페이지>

한국드라마 <신의>는 이란에서 ‘Sarnevesht’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는데 숙명, 운명이라는 뜻이다. 드라마 <신의>는 이미 2015년에 이란 국영방송인 《나마예쉬(Namayesh)》 채널에서 방영했을 때에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동 드라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신의>는 이란에서 10월 11일부터 드라마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7시에 재방영되고 있다. 방송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Tamashatv.ir’에서도 매일 챙겨 보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현재 드라마 <신의>는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방영 중이다. 드라마 <신의>는 2012년 8월부터 10월까지 방영된 《SBS》 24부작 월화 드라마로, 방영 당시 평균 12.2%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신의>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 역사를 만들다’라는 카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란 국영 TV 채널 ‘타마샤 TV’에서 방영 중인 한국드라마 ‘신의’ – 출처 : Tamashatv.ir>

한국드라마 <신의>는 현대 의사 유은수가 660년을 거슬러, 고려 시대 최영 무사를 만남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공민왕을 진정한 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액션 멜로 드라마다. 고려 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 <신의>의 남자 주인공 최영 역은 이민호 배우가, 여자주인공 유은수 역은 김희선 배우가 맡아 한국에서도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란에서도 한국드라마를 즐겨 보는 팬들 사이에서 이민호 배우와 김희선 배우는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이민호 배우를 좋아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중에는 2009년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본 사람들이 많다. <꽃보다 남자>를 보고 이민호 배우가 좋아서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란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이란에서도 이민호는 인기 배우 중 하나다.

지금도 이란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 <주몽>과 <대장금> 등의 작품은 이란 지역방송에서 현재도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다만, 이란 국영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한국드라마들은 최근에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나 새로운 드라마보다 예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다시 재방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국영 TV를 통하여 한국의 최신 드라마를 보기 원하고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란의 한국 마니아 팬들이 많이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 이란 정부에서는 영화와 TV를 비롯하여 모든 외화를 검열하는 것을 항상 까다롭게 검사하고 방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영 TV를 통하여 방영되는 것은 이미 검열이 끝나고 한번 방영된 영화나 드라마가 방송국에서 인기가 많고 부담이 없을 것이다. 현재도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새로운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을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들이 이란에서 꾸준히 방영되고 알려져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란 사람들이 계속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