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의 복귀작 ‘빈센조’ 대만 홍보 포스터 – 출처 : 대만 넷플릭스>
지난달 3월 넷플릭스가 대만 지역 시청률 순위를 집계한 결과 《tvN》 '빈센조'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지 언론사 《Now News》가 설문으로 시청자의 한류 드라마 선호 순위를 조사한 결과 tvN '빈센조'가 29.96%로 2위인 '펜트하우스(19%)'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 현지 대중이 즐겨 보는 한류 드라마 순위 – 출처 : Now News>
기사에는 독특한 드라마의 소재뿐 아니라, 주연 배우 캐스팅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기사는 “그간 개인적인 아픔 때문에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송중기가 작품에 매진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Yahoo Movie가 조사한 영화 TV 드라마 순위에서도 드라마 '빈센조'는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2021년 3월, 야후 영화가 조사한 현지 대중들이 즐겨 보는 동영상 순위 – 출처 : Yahoo movie>
참신한 소재를 떠나 유독 주연 배우에 관심을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예상치 못했던 송중기의 결혼 소식과 이혼 소식은 국내는 물론 현지까지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하지만 그들이 출연한 작품의 엔딩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개인적 행보를 결정한 그들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은 복귀작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대중적인 한류 스타로 떠오른 것은 맞지만, 해당 작품 속 두 주연 배우의 현실적인 사랑 역시 배우 송중기가 대중적인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배우 송중기는 개인사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주목받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혼 행보 이후, 드라마, 영화 등 많은 작품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배우 생활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열연한 작품 '빈센조'에서는 유창한 이탈리어를 구사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영화 '승리호'에선 한층 성숙한 연기로 색다른 면모의 싱글 대디를 열연했다. 또 회마다 겉잡을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빈센조'는 그간 개인사로 조명을 받았던 그의 뉴스가 작품과 관련된 뉴스로 도배되고 있다. 2위에 오른 SBS '펜트하우스' 열기 시즌 2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물론 억지스러운 전개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는 시청자도 간혹 있었지만, 시즌 1 못지 않은 성적을 내며 마무리지었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전으로 들어서면서, 그간 한국 드라마의 화려한 배경이 되었던 해외 촬영, 국내 촬영과 제작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었지만, 2021년 상반기에 선보인 드라마들은 좀 더 자극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주연 배우의 캐스팅으로 현지 관객의 이목을 모았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 가운데 한국 드라마가 현지 대중이 즐겨 찾는 여가 생활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도, 앞으로 좀 더 자극적인 소재와 주연 배우 위주의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참고자료 https://movies.yahoo/news/【-yahoo電影嚴選】-2021-三月戲劇影集口碑排行榜,第一名非《天橋》,打敗《黑道律師》的冠軍戲劇影集是這一部!-144954157.html https://tw.news.yahoo.com/離婚反而更紅-亂倫招牌都輸宋仲基-030000480.html https://vote.nownews.com/voteResult/4028818a7690c4270177ddca4fd04e73
성명 : 박동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현) 대만사범교육대학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