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대박부동산>이 미얀마에서도 언론에 보도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얀마에서의 인기 요인은 <대박부동산>이 이곳의 대중들이 선호하는 ‘호러’, ‘판타지’ 장르라는 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미얀마에서 흥행했던 작품들 중에는 귀신과 좀비가 등장하는 콘텐츠가 특히 인기가 특별히 많았는데 한류콘텐츠 중에는 <신과 함께> 1, 2편과 <부산행>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대박부동산>이 미얀마에도 정식으로 방영될 경우, 앞서 언급한 두 작품에 이어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얀마 유력 언론 《일레븐 미얀마(Eleven Myanmar)》에서는 4월 25일 자로 “코믹판타지물 <대박부동산>, 《KBS2》에서 방영”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되었다. 기사 주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한국의 방송 채널 《KBS2》에서 코믹판타지 장르의 <대박부동산(Sell Your Haunted House)>이 방영되고 있고, 한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숨피(Soompi)》에서 다룬 바 있다. <대박부동산>은 지난 4월 14일부터 시작된 수목드라마로, 《KBS2》에서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되며, 총 16부작으로 구성된다. 박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 작품에는 대박부동산의 창립자 홍지아가 귀신이 있는 집에 가 귀신을 쫓아내고 집을 중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사기꾼 오인범이 본인의 사업에 귀신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있는데, 이 두 주인공은 20년 전 죽은 홍지아의 어머니의 사망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업하게 된다. 오지아 역은 장나라가, 오인범 역은 케이팝 밴드의 리더 정용화가 맡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에 방영된 <대박부동산> 4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약 3.7~5.3%였다. 현재 동 작품과 동시간대에 방영하며 경쟁 중인 드라마는 《JTBC》의 <로스쿨>, 《MBC》의 <오 주인님>, 《tvN》의 <마우스>다.
<‘일레븐 미얀마’에 보도된 ‘대박부동산’ 관련 기사 – 출처 : 일레븐미얀마/KBS2>
한국에서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 미얀마에서 시차 없이 방영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통 미얀마에서 정식으로,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한국드라마는 아침드라마가 대부분이다.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는 비교적 신규 드라마들이 방영된다. 다만, TV를 통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신의,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청 연령대가 한정적인 장르물들은 불법복제 CD로 시청하곤 한다. 물론 이 경우도 가족들과 함께 시청한다. 자막도 잘 나오고 화질도 좋으며, 최근 한국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요즘은 TV를 통해서 드라마를 보기보다는 핸드폰과 여러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해서 콘텐츠를 시청한다.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쿠키 TV(Cookie TV) 역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한류콘텐츠뿐 아니라 미국드라마, 할리우드 작품 등도 시청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대박부동산>이 미얀마에서 방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고,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미 드라마를 시청한 후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미얀마 사람들은 귀신이 등장하는 판타지 장르를 선호한다. 이 두 장르가 결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대박부동산>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 한국의 드라마가 미얀마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는 점은 자명하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수출되기에는 판권문제나 저작권문제가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상존한다. 여러 채널을 통해 우리 드라마가 알려지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공식적으로도 수출이 더욱 많이 이루어져서 온 가족이 TV로 한국 신규 작품을 감상할 날이 오길 기다린다. ※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Eleven Myanmar》 (21. 4. 25.) <စိတ်ကူးယဉ် ဟာသဇာတ်လမ်းတွဲ Sell Your Haunted House ကို KBS2 ရုပ်သံလိုင်းတွင် ထုတ်လွှင့်ပြသနေ>, https://news-eleven.com/article/207250 https://kstar.kbs.co.kr/list_view.html?idx=44247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