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물 아시아 파크(Asia Park)에서 판매 중인 ‘오징어 게임’ 가면. 가격은 2,000텡게(약 5,490원)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물건은 마스크일 것이다. 마스크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일상에서 사용해야 하는 필수품이 됐기 때문이다. 마스크 제조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는 덜하지만, 마스크의 수출과 수입은 코로나19 창궐 초기 가장 화두가 된 문제이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 역시 감염이 될 것을 우려해 거리를 다니거나 생활하는 동안에 입과 코를 가리는 수단으로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편, 현재 굴지의 문화콘텐츠들은 소비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핼러윈을 맞이한 코스튬 제품이 그러했다. 인기 영화, 드라마에서 등장한 물건은 대중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핼러윈,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마스크의 연장선상에 있는 가면이라고 할 수 있다. 가면의 역사는 고대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면은 인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물건으로 기능해왔다. 나무, 뼈, 피부 등의 재료로 만들어졌던 가면은 동물, 가상의 생물, 장군의 얼굴등 다양한 것들을 묘사했다. 전투에서 군인들이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기도, 사냥꾼들이 사냥을 더 쉽게 하기 위해 가면을 착용해왔다. 누구나 일생에서 한 번은 가면을 착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현대 시대, 특히 영화 산업이 발전한 이후부터 가면은 주로 인기 문화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들이 많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이 화제가 되면서 병정들의 가면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한국 시리즈로, 세계 곳곳의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분석과 인기 요인에 대한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카자흐스탄도 예외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인기 콘텐츠가 흥행하면, 그와 관련된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함께 조명받기 마련이다. 콘텐츠의 화제성과 수요에서 파생된 마케팅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오징어 게임> 관련 제품이 조명받는 것은 콘텐츠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라고도 해석된다. 어나고 있다. 오늘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방영된 이후에 그의 의상과 가면이 판매하는 중이다. 이것은 영화가 성공적인 영화라는 것을 증명한다. 한국 드라마의 가면은 현재 누르술탄에서 판매되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도 한다. 통신원은 이번 주 카반바이 바르트(Kabanbay batir) 거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아시아 파크에 방문했다가 <오징어 게임> 가면을 발견했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그려진 가면은 극 중에서 등장하는 진행 요원들이 얼굴과 신분을 가리기 위해 착용한 아이템이다. 가격은 2,000텡게(5,490원)로, 함께 판매되고 있는 가면들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가격대다. 한편, 아시아 파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기획해 우승자에게 아이폰을 상품으로 증정하겠다고 10월 29일에 발표한 바 있다. 두 번째로 <오징어 게임> 관련 이벤트를 기획한 곳은 역시 대형 쇼핑몰 메카 실크웨이 안에 위치한 놀이 장소, 에브리쿰(Evrikum)이다. ‘기적의 공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 놀이 공간에서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오징어 게임> 가면을 쓰고 게임을 하며 사진을 촬영한다. 물론, <오징어 게임> 가면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트맨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와 민속 가면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날 에브리쿰을 방문한 사람들, 주로 아이들은 다른 가면 대신 <오징어 게임>을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전 세계에는 현재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자리잡았다. 코로나19와 함께 고착화된 이 문화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스크와는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즐거움만을 위해 착용하는 가면은 핼러윈 시즌을 맞아 조명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오징어 게임> 가면은 특히 큰 이슈가 됐다. 하나는 자유롭게 쓰고, 다른 하나는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코로나19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유와 의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 참고자료 https://www.instagram.com/tv/CVmdrugsBzS/?utm_medium=share_sheet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카자흐스탄 기자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