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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찾은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2022-06-1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축제와 콘서트 등의 행사가 해외 한류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대표적으로 공영방송 아리랑 TV에서 방영되는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는 케이팝 스타의 공연과 소통에 목말라 있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는 아리랑 TV가 해외 팬들을 위해 2021년 4월 24일 선보인 국가별 맞춤형 공연으로, 해외에서도 실시간으로 무대를 감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콘서트다.

지난 10일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는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이번 말레이시아 편은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공개 방청이 재개되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이날 참여한 방청객들은 저마다의 플랜카드를 들고 가수들의 무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방청객들도 현장 녹화가 재개되자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MC인 이대휘의 완벽한 진행에 따라 케이팝 가수들의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3월 데뷔한 10인조 보이그룹 나인아이(NINE.i)의 를 시작으로 4세대 보이그룹 블랭키(BLANK2Y)의 의 공연이 이어지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팬들은 “너무 잘생겼다”, “Very Good'이라고 외치며 열광했다. 이어서 보이밴드 세마(SEMA)가 LIE로 매력을 발산했고, 그룹 티엔엑스(TNX)가 Move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분위기는 무르 익어갔다. 말레이시아 팬들은 데뷔한 지 1년이 안 된 TNX의 멤버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지난 10일 방영된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말레이시아 편 - 출처: 아리랑 TV

<지난 10일 방영된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말레이시아 편 - 출처: 아리랑 TV>


콘투어는 케이팝, 밴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은 4인조 여성 락 밴드 워킹애프터유(Walking After U)도 콘투어에 출격해 Arirang을 비롯 Goodbye sad days 등 열정적인 공연 무대를 선보며 영상으로 팬들을 만났다. 워킹애프터유는 “Arirang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에 담긴 한을 담은 노래”이며 “Goodbye sad days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케이팝 팬들과 소통했다. 트렌드지(TRENDZ)와 싸이퍼(Ciipher)의 공연이 이어지며 콘투어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관객과 비대면 시청자들이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 출처: 아리랑 TV
관객과 비대면 시청자들이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 출처: 아리랑 TV

<관객과 비대면 시청자들이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 출처: 아리랑 TV>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말레이시아 편에서는 2017년 7월 데뷔해 만다린 팝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가수 프리실라 애비(Priscilla Abby)도 영상으로 인사를 나눠 특별함을 더했다. 프리실라 애비는 케이팝에 대해 고등학생 때부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의 노래를 들었고 최근에는 블랙핑크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좋아하는 케이팝으로는 화사의 Orbit을 추천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어 어렸을 적 한국어를 기억하려고 가사를 로마자로 쓰기도 했다며 이야기를 공유해서 기쁘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콘투어에 말레이시아 가수 프리실라 애비가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 출처: 아리랑 TV

<콘투어에 말레이시아 가수 프리실라 애비가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 출처: 아리랑 TV>


벤디트(BVNDIT)도 VENOM으로 등장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가 끝나자 팬들은 “너무 예뻐요”, “So pretty, I love you'라며 환호했다. 또 원어스(ONEUS)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멋진 무대를 펼쳐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으로 AB6IX가 콘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화려한 무대와 가창력을 선보인 AB6IX의 SAVIOR 공연에 팬들은 멤버들 이름을 외치고 한글과 영어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콘투어에 참여한 해외 방청객 - 출처: 아리랑 TV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콘투어에 참여한 해외 방청객 - 출처: 아리랑 TV>


이번 콘투어는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로 대면 콘서트에 목마른 해외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콘투어를 진행한 MC 이대휘가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면서 대면 콘서트 분위기 못지않은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대휘가 “뮤직”이라고 외치면 시청자들이 “스타트”라고 답하면서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로 “즐거우셨나요?”, “Did you have fun?”이라는 질문에 관객과 비대면 시청자들은 현지어로 “감사합니다(Terimah Kasih)”, “다음에 봐요(Jumpa Lagi)”라고 인사를 전해 말레이시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케이팝을 향한 말레이시아 팬덤의 열기는 콘투어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수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비대면 콘서트의 가능성도 재확인했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케이팝 무대를 세계에 알릴 뿐 아니라 현지 가수를 초대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 이번 콘투어는 상호 교류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비대면의 보편화로 교류가 침체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새로운 협력이 가능해지고 있다. 콘투어와 같은 비대면 케이팝 문화행사가 더욱 늘어나 문화교류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사진 출처
아리랑 TV 
 

통신원 정보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