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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관련 대만 언론 보도

2022-07-1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 대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세계 기준)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만에서도 <우리들의 블루스>, <엄브렐라 아카데미> 등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TV쇼 부문의 1위를 차지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대만의 언론들은 다양한 기사를 쏟아 냈다. 대만의 언론사 《데일리뷰(Dailyview)》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과 관련한 대만인들의 반응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데일리뷰》의 6월 29일 자 기사에 따르면, 대만의 포럼 사이트인 PTT와 디카드(Dcard)에서는 네티즌들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을 둘러싼 설전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판을 재미있게 보았다’거나 '한국판은 아직은 썩 괜찮다'라며 이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우호적인 평가만 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 스페인 버전의 ‘복사해서 붙여넣기’에 불가할 뿐,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페인의 <종이의 집> 원작을 카피한 것에 불과하다. 너무 철저하게 내용을 카피했기에 원작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데일리뷰》는 해당 기사를 통해, 6월 24일 대만 넷플릭스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 론칭된 후 이와 관련한 온라인상의 토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확실히 해당 드라마는 '대만에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해당 시리즈의 넷플릭스 론칭 첫날 네티즌들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에 대한 넘치는 기대를 표현했고, 이후에는 '한국판 종이의 집'이 원작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하여 토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는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의 한 장면 -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의 한 장면 - 출처 : 넷플릭스>

 
대만의 유명 잡지 《GQ》는 6월 28일 자 기사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재미있는 드라마이기는 하나, 원작에 너무 충실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타이완 《GQ》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그야말로 리메이크라고 전하며, 스페인판 <종이의 집>과 줄거리가 매우 흡사하기에 원작을 본 시청자들은 긴장감이 덜 한 채로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시아인들에게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의 시공간적 배경은 원작보다 더욱 친근한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남북한의 통일이 임박한 가상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기사는 이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박해수가 이번 베를린 역할을 통해 더욱 극찬받았다고 전하며 배우 박해수의 호연에 대해 논하기도 하였다.

대만의 《빈과일보(Apple Daily》 또한 6월 29일 자 기사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파트1>과 관련한 내용을 실었다. 《빈과일보》도 한국판 <종이의 집>과 관련한 대중들의 엇갈린 평가에 대해서 기사화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의 첫 번쨰 파트가 공개된 후 원작 <종이의 집>의 팬들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전투 신에 대해 실망하고, 나레이션이 어색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의 줄거리가 흥미진진하다며 2부가 공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당 기사에서는 한 인터뷰에서 배우들 또한 이러한 관객들의 상반된 반응을 이미 예상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대만 언론의 기사는 대부분 시청자들의 극단적으로 상반된 반응에 대하여 논하였다. 또한 기사들은 리메이크 작품이기에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을 지적하였으나, 동시에 해당 드라마가 주는 재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총 12부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이다. 아직 6개의 추가적인 에피소드 공개가 남아 있다. 추가 에피소드 공개 때도 지금처럼 높은 관심을 이어가며, 대만 내에서 주목받는 한국 드라마 가운데 하나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 자료
《DailyView》 (2022. 6. 29). 熱播韓劇《紙房子:韓國篇》來了!4天聲量飆破2千筆評價兩極 網嗆韓版慘輸原作致命傷 https://url.kr/l9inaz
《GQ》 (2022. 6. 28.) '紙房子:韓國篇' 很有趣,但是否太過於忠於原版了而失去驚喜?柏林是亮點,但全鐘瑞的東京夠辣嗎 https://me2.kr/c2eq4
《Apple Daily》 (2022. 6. 29). <韓版 '紙房子' 評價兩極奪全球冠軍 揭密10萬紙鈔頭像、第2部新角色是她>
https://tw.appledaily.com/entertainment/20220629/CB636BF6F245FCB6458A26F569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