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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의 K팝 댄서들의 잔치, K-POP Cover Dance Festival in Australia

2022-08-0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호주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초래된 대화의 단절은 일상 생활의 분위기 침체를 가져와 아쉬움이 많았다.

케이팝 커버댄스 댄서들에게 마스크 착용 자율화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거리에서 케이팝 그룹의 의상을 착용하고 커버댄스를 즐기는 댄서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매년 ‘K-POP 월드페스티벌 멜버른 예선대회’와 ‘K-POP Cover Dance Festival in Australia(시드니)’를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 올해도 두 대회의 일정이 발표되면서, 케이팝 커버댄스 댄서들은 대회출품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들은 호주 최고의 케이팝 댄스커버그룹이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주멜번대한민국총영사관분관(총영사 전한일)은 지난 7월 1일 멜버른 페더레이션 스퀘어 디킨에지(Federation Square Deakin Edge)에 마련된 무대에서 ‘K-POP 월드페스티벌 멜버른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예선에 오른 14개의 팀이 경쟁을 펼쳤으며,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대회의 우승은 ‘트루스 댄스 크루(Truth Dance Crew)’에게 돌아갔다. 트루스 댄스크루는 그룹 베리베리(Very Very)에 맞춘 안무를 선보여, 심사위원의 호평과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우승을 차지한 트루스 댄스크루는 9월에 창원에서 열리는 'K-POP World Festiva'l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의 우승팀 'Virtue Dance'의 우승 소감 발표 - 출처: 통신원 촬영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의 우승팀 'Virtue Dance'의 우승 소감 발표 - 출처: 통신원 촬영>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은 지난 7월 9일 시드니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Sydney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피어몬트씨어터(Pyrmont Theatre)에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호주(K-Pop Cover Dance Festival in Australia)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주시드니문화원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했다. 온라인으로 접수된 236개 팀 중, 선발된 15개 팀이 감동적인 무대를 600여명의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스트릿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출신의 트렌디 락(Trendee Rock),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김지희 원장과 서울신문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트렌디락은 이날 심사에 앞서 댄서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특별댄스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TV와 유튜브에서 보았던 스트릿댄서 트렌디락에게 직접 춤을 배우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사회는 방송 및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맡았다. 첫번째 무대는 시드니 K팝커버댄스팀 Himi Dance Crew가 피원하모니(P1HARMONY)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순서라 굉장히 긴장한 상태에서도 차근차근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Clover Dance팀은 현재 멜버른에서 활동 중이며, 21명의 멤버가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스트레이키즈(StrayKids)의 강박(Red Lights)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무대소품으로 준비한 붉은 긴 끈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크림슨(Crimson)팀은 16세의 멤버를 포함한 최연소 그룹으로, 걸그룹 아이브(IVE)의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시드니출신 Maverick팀 - 출처: 통신원 촬영

<준우승을 차지한 시드니출신 Maverick팀 - 출처: 통신원 촬영>

3위를 차지한 멜버른 출신 'Blade Dance Crew' - 출처: 통신원 촬영

<3위를 차지한 멜버른 출신 'Blade Dance Crew' - 출처: 통신원 촬영>

시드니 뿐 아니라 멜버른, 캔버라, 애들레이드, 퍼스 등 타 도시의 댄스커버팀들도 대거 참여하여 경쟁을 펼쳤다. 시드니 외의 도시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무대 뿐 아니라 여행 일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애들레이드에서 이번 대회에 참여한 K-UA Crew팀은 예약했던 항공편이 결항되어 14시간이나 운전해서 왔으며, 한 멤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했던 안무를 시드니에 오는 길에서 새로 구성했다는 에피소드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회의 우승은 시드니에서 활동 중인 TNX의 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인 버츄댄스(Virtue Dance)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각국의 예선에서 우승한 팀들과 실력을 겨루는 월드파이널 결선무대에 참가를 위한 한국방문자격이 주어진 버츄댄스팀은 아직도 결과가 믿기지 않으며, 내일부터 다시 결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에는 시드니 댄스팀인 Maverick, 3위에는 멜버른 댄스팀인 Blade Dance Crew팀이 차지했다. Blade Dance Crew팀은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주최 측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다른 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 심사를 맡은 비 엠비셔스 출신 안무가 및 댄서 트렌디 락(Trendee Rock) - 출처: 통신원 촬영

<대회 심사를 맡은 비 엠비셔스 출신 안무가 및 댄서 트렌디 락(Trendee Rock)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에 심사를 맡은 트렌디 락은 참가한 모든 팀들의 퍼포먼스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심사하는 내내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였다는 심사 소감을 밝혔다. 호주 전역에 걸쳐 케이팝을 사랑하고 케이팝 댄스를 즐기는 이들의 무대에 대한 갈증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주 최고의 케이팝 댄스팀으로 선발된 버츄댄스팀이 월드파이널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드파이널 결선무대에 호주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HORIZON Dance팀이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더 보이즈(The Boys)의 커버 댄스 영상이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다. 현지의 케이팝의 인기와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케이팝을 통해 활기찬 에너지를 얻는 시드니와 호주가 일상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

<시드니출신 K팝 커버댄스 팀 HORIZEON Dance팀의 더보이즈(The Boys)-No Air 댄스 커버 영상 - 출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유튜브채널>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Oz6uh25NrG8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유튜브 채널- Horizon Dance팀의 더 보이즈-No Air 커버 영상)
https://stream.sydneyoperahouse.com/videos/shortwave-horizon-dance-crew-the-boyz-no-air-dance-cover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공식홈페이지- Horizon Dance팀의 더 보이즈-No Air 커버 영상)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