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비즈니스행사(마켓)
국제비즈니스행사(마켓)
- 수출지원서비스
-
해외시장동향/법제정보
해외시장동향/법제정보
- 고객지원
- 마켓플레이스
지난 5일 선웨이대학교에서 한류 콘텐츠산업을 주제로 '마스터클래스 미래 동향: 한국(Masterclass Future Trends: Korea)'이 개최됐다. 한류를 문화산업의 측면에서 진단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시상식인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가 주관했으며 국내 학자들과 문화산업계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한류 콘텐츠산업을 주제로 열린 '마스터클래스 미래 동향: 한국'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학문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자들은 물론 문화산업계 실무자, 미래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류의 초석을 쌓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시점에 한류 마스터클래스가 열려 말레이시아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선웨이대학교 재학생만이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도 행사에 참석해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선웨이대학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강연은 크로마키(색조의 차이를 이용해 영상 속 피사체를 뽑아낸 뒤 다른 화면에 끼워 넣는 방식) 특수 영상으로도 제작해 한류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가진 해외 미디어 산업계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후반 편집 작업을 거친 후, AACA 공식 웹사이트 (https://www.asianacademycreativeawards.com/)에 공개된다. MPA(미국 동영상 협회) 등 해외 산업계 인사들과 동남아시아 미디어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AACA 마이클 맥카이 대표는 "한국 콘텐츠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뷰(Viu) 등 OTT 플랫폼이 한류를 전면에 내세우고, 넷플릭스가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의 한국 콘텐츠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한국 창조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한류의 미래를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 김치호 한양대 교수는 '한류 콘텐츠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치호 교수는 "리메이크, 협업 등 한류 콘텐츠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산업은 소비재산업과 서비스산업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드라마가 촉발한 1차 한류부터 문화 전반으로 확장된 4차 한류까지를 살펴보고 각 지역별 한류 팬덤을 분석해 동남아시아 시장이 가지는 의의와 가능성을 살펴보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어 강연을 진행한 배기형 PD는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연이은 성과를 조명했다. "30개 이상의 자막과 더빙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국제적인 서비스와 세계적인 배급망으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며 "OTT 플랫폼의 등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기존의 낭만적인 한류(Romantic Hallyu)에서 정교한 한류(Sophisticated Hallyu) 바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OTT 업체가 미치는 영향을 긍정, 부정 양측면으로 살펴봤다. 이성민 교수는 새로운 OTT를 통해 그간 못했던 소재와 장르가 시도돼 세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나, 콘텐츠 제작사가 지적재산권을 직접 소유할 수 없는 환경을 지적하며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전하며 산업적 진흥을 도모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스터클래스 발표자와 참석자 단체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이후 AACA 마이클 맥카이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미래 OTT, 한국 콘텐츠의 발전 방안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이에 객석의 질문도 이어져 한류 콘텐츠산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이 느껴졌다. 이날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레이첼(Rachel, 영어영문학과)은 "아시아 문학을 접하면서 한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한국 콘텐츠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한국에서 온 전문가로부터 한류 콘텐츠산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레이첼과 함께 마스터클래스를 찾은 네사(Nessa, 영어영문학)도 "한류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사는 "케이팝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왜, 어떻게 한류가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치(Chi, 디지털영화제작)는 "미디어 산업에서의 종사를 꿈꾸다보니 자연스레 한류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 온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콘텐츠산업 직군을 꿈꾸는 말레이시아 대학생들이 발표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한 한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를 초청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강연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콘텐츠산업 직군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터이자 양국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현지 콘텐츠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 AAC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sianacademycreativeawards.com/
통신원 정보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