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백구영 안무가와 함께한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

2023-07-1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3년은 호주의 케이팝 팬들에게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코가 함께한 아시안 팝 축제인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에 이어 알렉스, 트와이스 등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호주를 방문했다. 이후 백예린, 블랙핑크, 김종국 등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긴 기간 동안 콘서트를 즐기지 못했던 현지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정기적인 케이팝 강좌와 케이팝 온 더 무브(K-Pop On The Move) 프로그램으로 케이팝을 알리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20일 퍼스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 'Diversity Perth'와의 협업으로 케이팝 온 더 무브가 개최됐다.
 

대회 후 기념촬영 - 출처: 통신원 촬영

<대회 후 기념촬영 - 출처: 통신원 촬영>

올해 케이팝의 열기는 한국문화 관련 행사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5월 13일에는 멜버른의 페터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에서 '2023 멜버른 코리아페스티벌(2023 Melbourne Korea Festival)'이 열렸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탈 공연, 그룹 20th Century B-Boy의 공연, 엄태웅 셰프의 'What's in my FRIDGE?' 라이브 쿠킹쇼, 월드 클래스(Tiger world Taekondo)의 태권도 시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비롯해 딱지치기, 줄다리기 등 방문객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포함돼 있었다. 행사장에 참석한 몇몇 방문객들은 "오랜만에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한국문화에 매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한국 관련 제품은 물론, 한복체험, 한식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제공돼 활기를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멜버른 예선 무대였는데, Truth Dance Crew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ias Dance와 KM United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댄스팀으로는 Truth Dance Crew, Bia Dance 그리고 보컬리스트 제네바 루니(Geneva Rooney)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대회 후 시상식에 선 참가팀과 심사위원 및 사회자 - 출처: 통신원 촬영

<대회 후 시상식에 선 참가팀과 심사위원 및 사회자 - 출처: 통신원 촬영>

시드니에서도 전국의 우수한 케이팝 커버 그룹을 대상으로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2023 K-POP Cover Dance Festival in Australia)' 결선 무대가 6월 3일 시드니 채스우드의 더 콘코스(The Concourse)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문화원과 서울신문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116개의 커버댄스 영상이 제출될 정도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의 팀이 약 2시간에 걸친 결선 무대에서 실력을 뽐냈다. 무대 위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대단했다. 대회 진행은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심사는 서울신문 문소영 이사, 문화원 김지희 원장과 원밀리언 이사이자 안무가인 백구영 씨가 맡았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안무가 백구영 씨의 대회 축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안무가 백구영 씨의 대회 축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안무가 백구영 씨의 대회 축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결선 무대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의 원밀리언의 리더이며 안무가인 백구영 씨가 초청됐다. 백구영 씨는 엑소, 슈퍼주니어, 더보이즈, 세븐틴까지 유명 케이팝 그룹의 안무를 창작해 이른바 '케이팝 그룹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안무가이다. 대회에 앞서 자신이 창작한 대표 안무인 엑소의 Love Shot을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시간도 있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꿈에 그리던 저명한 안무가에게 직접 춤을 배워볼 수 있어 너무 만족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결선 무대에는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팀 총 117명이 무대에 올랐다. 대회 심사에 나선 백구영 안무가는 "수준 높은 케이팝 커버댄스 무대에서 케이팝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케이팝이 비교적 잘 알려진 지역 외에도 퍼스, 애들레이드, 케언즈 지역에서 온 다양한 참가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주최 측의 케이팝 및 한국문화 전파 노력의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특히 케언즈에서 온 Trinity of Style Dance 팀의 싸이 무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무대에 선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안무가 백구영 씨의 대회 축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우승은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며 현지에서 댄서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투(David Tu)가 이끄는 Today & Always 팀에게 돌아갔다. 아이브의 I AM에 맞춘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팝 커버댄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리더 중 한 명인 데이비드의 열정적인 무대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환호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우승팀 인터뷰에서 데이비드는 "결과를 믿기 어렵지만 더 준비해 호주를 대표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평소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데이비드는 "댄스 학원에서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과 함께 이번 무대에 올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VIRTUE Dance 팀은 2위, 3위는 멜버른에서 온 Truth Dance 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매우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해 심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백구영 안무가는 "케이팝에 대한 호주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도 케이팝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한 Today & Always 팀이 9월 한국에서 개최할 결선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올릴지 기대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Melbourne Korea Festival 페이스북 계정(@melbournekoreafestival), https://www.facebook.com/melbournekoreafestival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