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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댄스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현지의 댄스 스튜디오들

2024-01-1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춤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일상화돼 있어 공기와도 같다. 음악을 즐기며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잡다한 생각이 사라진다고 한다. 건강한 신체기능의 하나를 완벽하게 사용하게 된 것이다. 주말 시드니에서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의 신축 IMAX 시드니(IMAX Sydney) 건물과 국제컨벤션센터 시드니(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의 커다란 창을 거울삼아 춤을 연습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이 대중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케이팝 인 퍼블릭(KPOP IN PUBLIC)'은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시드니 학원 두 곳에서는 케이팝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바로 IMI DANCE 스튜디오와 IX DANCE 스튜디오다.
IMI 댄스 스튜디오의 'ICON:HERO' 쇼케이스 홍보 포스터 - 출처: IMI 댄스 스튜디오 제공

< IMI 댄스 스튜디오의 'ICON:HERO' 쇼케이스 홍보 포스터 - 출처: IMI 댄스 스튜디오 제공 >

 케이팝 강좌를 비롯한 댄스 강좌 수요는 시드니 중심부의 시내뿐만 아니라 시드니의 서부 지역까지도 뻗어나갔다. 수요 충족을 위해 IMI 댄스 스튜디오와 IX 댄스 스튜디오가 개원했다. 먼저 IMI 댄스 스튜디오는 시드니 서부 지역 리드컴(Lidcombe)의 창고 공간을 개조해 수업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이 늘어나자 옆 건물도 스튜디오로 확장시켰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케이팝을 비롯해, 힙합, JFH(재즈, 펑크, 힙합),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팝핑(Popping) 등 댄스 스타일에 따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성인 강좌는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며, 힙합, 케이팝, 안무, 걸스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여러 장르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 이외에도 속성 훈련(Intensive Training), IMI 엔터테인먼트 소속 댄서 트레이닝, 댄스 기초(Dance Foundation) 프로그램 또한 수강할 수 있다.

IMI 댄스 스튜디오는 2020년부터 모든 수강생을 대상으로 쇼케이스 무대인 'ICON'을 개최하고 있다. 케이팝을 비롯한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보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예년에 채스우드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열리던 'ICON'은 2023년 시드니 올림픽공원 소재 쿼이 센터(Quay Centre)로 장소를 옮겨 지난 12월 6일 개최됐다. 올해는 '히어로(HERO)'를 테마로 기획됐다. 2,5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성황리에 공연이 이루어졌다. 특히 뉴진스의 곡에 맞춘 아이들의 무대 퍼포먼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부모. 친척,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연습한 케이팝 안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지하게 느껴졌다. 어린 참가자들은 "케이팝을 시작으로 다양한 댄스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IX 댄스 스튜디오의 첫 번째 쇼케이스인 'TAKE-OFF' 홍보 포스터 - 출처: IX 댄스 스튜디오 제공

< IX 댄스 스튜디오의 첫 번째 쇼케이스인 'TAKE-OFF' 홍보 포스터 - 출처: IX 댄스 스튜디오 제공 >

반면 IX 댄스 스튜디오는 IMI 댄스 스튜디오의 수강생이자 커버댄스 그룹인 9BIT의 멤버들이 시드니 서부 지역 버우드(Burwood)에 개원한 스튜디오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케이팝을 비롯한 팝핑, 안무, 브레이킹, 왁킹, 락킹, 걸스 등 댄스 스타일에 따른 정규 강좌와 케이팝 댄스 영상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댄스 스타일을 한곳에서 수강할 수 있어 시드니 서부 지역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IX 댄스 스튜디오는 올해 처음으로 쇼케이스 'TAKE-OFF'를 개최했다. 해당 쇼케이스는 지난 12월 2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사이언스 씨어터에서 진행됐다. 가장 인기 있는 케이팝 퍼포먼스를 비롯해 팝핑, 왁킹, 락킹 등 다양한 댄스 스타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뉴진스, 트와이스, 세븐틴 등의 케이팝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였다.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섬세하고 독특한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2023년 쇼케이스를 기획한 IX 댄스 스튜디오는 "케이팝 댄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의 이곳저곳에서는 케이팝에 매력을 느낀 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현지인들이 케이팝 댄스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와 맞물려 앞서 소개한 IMI, IX를 포함한 여러 댄스 스튜디오가 현지에서의 케이팝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출처
- IMI 댄스 스튜디오 제공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