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개최

2024-05-1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매년 열리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이전과 다름없이 열정적인 영화 팬들과 전 세계의 영화 전문가들을 끌어들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해주었다.

< 피렌체 시네마 라 꼼빠니아(Cinema La Compagnia)에 걸려 있는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포스터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 영화는 최근 몇 년간 국제적인 인지도와 상업적 성과를 모두 거두며 이탈리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감독들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문화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개최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2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루는 한국 영화의 최신작을 선보였다.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프로그램에 포함돼 관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신진 감독 및 배우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로 보내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신진 감독의 창의적인 작품과 신인 배우의 뛰어난 연기는 현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 피렌체를 찾은 이병헌을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탈리아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3월 28일 시네마 라 꼼빠니아(Cinema La Compagnia)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게스트로 참석한 마스터 클래스 '서쪽을 꿈꾸는 소년'이 열렸다. 이날 피렌체를 찾은 이병헌을 보기 위해 마스터 클래스 시작 3시간 전부터 극장 앞 긴 줄을 만들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피사에서 왔다는 소냐는 "이병헌의 깊이 있는 연기에 반해 한국 드라마 < 우리들의 블루스 >를 세 번 봤어요. 그 후로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 드라마를 모두 찾아봤죠. 그런데 이병헌이 피렌체에 온다니 너무 기대 되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병헌은 마스터 클래스에서 배우로서 영화 현장 경험과 자신의 소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병헌은 피렌체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언급해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피렌체 시의 부시장 알레시아 베티니(Alessia Bettini)는 피렌체를 대표해 이병헌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알레시니 베티니 부시장은 "이번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제22회를 맞아 이병헌의 피렌체 방문을 매우 환영합니다. 배우 이병헌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을 감동시키며 국경을 초월했습니다. 피렌체 시는 이번 한국영화제를 계기로 그의 예술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문화가 협력과 우정을 기반으로 미래를 구축하는 가장 좋은 수단임을 점점 더 잘 알게 돼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 피렌체 부시장으로부터 표창창을 받는 이병헌 - 출처: 'Comune di Firenze' > 

2024년의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이전과는 또 다른 특별한 요소를 추가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의 고전을 만나다: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의 조화'는 전통 가락, 무용, 미술 등 한국의 다채로운 전통 문화를 소개하면서도 이를 현대 예술과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전달해 이탈리아 영화 팬들이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며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한국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이자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소개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이해를 증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Comune di Firenze》 (2024. 3. 28). Korea Film Fest, la pergamena del Comune di Firenze alla star del cinema coreano Lee Byung-hun, https://www.comune.fi.it/comunicati-stampa/korea-film-fest-la-pergamena-del-comune-di-firenze-alla-star-del-cinema-coreano

	

통신원 정보

성명 : 백현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탈리아/피사 통신원]
약력 : 전) 뮤지컬 <시카고>, <스팸어랏>, <키스미 케이트>, <겨울 나그네>, <19 그리고 80>, <하드락 카페> 등 출연     한영 합작 뮤지컬  작, 연출 현) 이탈리아 Theatre No Theatre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