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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본 투 비(BORN TO BE)'로 호주를 찾은 있지(ITZY)

2024-05-1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호주에서 케이팝 콘서트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BLACKPINK)와 트와이스(TWICE)의 인기가 가장 뜨겁다. 블랙핑크는 2019년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 월드투어 일환으로 멜버른(6월 13일, 로드레이버 아레나)과 시드니(6월 15일, 쿠도스 뱅크 아레나)를 찾았다. 첫 매진을 기록한 케이팝 걸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4년 후 '본 핑크(BORN PINK)' 월드투어로 멜버른(6월 10일, 11일), 시드니(6월 16일, 17일) 총 4회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호주 출신 멤버 로제가 속한 그룹 블랙핑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블랙핑크에 이어 트와이스가 호주 아레나에서의 '레디 투 비(READY TO BE)' 월드투어 일환으로 2023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4회 공연(시드니 5월 2일, 3일, 멜버른 5월 6일, 7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11월 2일)에서는 앙코르 공연을 가졌다. 트와이스는 호주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케이팝 그룹이 됐다.
트와이스의 성공적인 호주 콘서트에 이어 2024년 초 동 소속사 후배 그룹인 있지(ITZY)의 콘서트 소식이 들려왔다. 현지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Australia)은 지난 1월 26일 SNS를 통해 있지의 두 번째 '본 투 비(BORN TO BE)' 월드투어 호주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믿지(MIDZY, 있지 팬덤명)의 반응이 뜨거웠다. '본 투 비(BORN TO BE)' 월드투어 호주 콘서트는 시드니(3월 24일, ICC 시드니 씨어터)와 멜버른(3월 26일, 마가렛코트 아레나)에서 열렸다. 2022년 8월부터 20223년 2월까지 이어진 있지의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에는 호주가 포함되지 않아 현지 믿지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그때의 아쉬움은 이번 호주 콘서트의 티켓 매진으로 이어졌고, 이는 있지 멤버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졌다. 멤버 채령은 "아름다운 도시 시드니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호주에 믿지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통신원은 지난 24일 시드니 콘서트 현장에 다녀왔다.

< 관객들로 가득찬 공연장 - 출처: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Australia) 제공, JESS GLEESON >

공연장 앞은 당일 아침 일찍부터 기다린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열성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의상과 닮은 패션으로 관람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장 내에서는 굿즈를 구매하거나 있지 멤버들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줄을 선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독특한 포즈를 취하며 공연 전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장 안은 팬들로 가득 찼고 멤버들은 < Born To Be >를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공연에 몰입할 준비를 했다. 있지는 < RACER >와 < KIDDING ME >를 부르며 공연을 이어갔다. 세 곡을 부른 멤버들은 공연장에 찾아준 관객들을 향해 영어로 차례대로 인사했다. 각 멤버의 인사에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중에는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도 있었다.

< (좌)있지의 등장, (우)개인 솔로곡 무대로 'MINE'을 선보인 채령 - 출처: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Australia) 제공, JESS GLEESON >

이어진 무대에서 < Mr. Vampire >, < SWIPE >, < WANNABE >의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 SWIPE >와 < WANNABE >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크게 노래를 따라 불러 뜨거운 공연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각 멤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은 자신의 최애 멤버를 향해 큰소리로 응원했다. 채령은 솔로곡 < Mine >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채령은 "자신의 솔로곡 < Mine >에서 거울의 비친 자신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곡, 작사에 참여한 곡을 택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채령의 또 다른 재능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류진의 < Run Away >, 유나의 < Yet, but >, 예지의 < Crown On My Head >에 이르는 각 멤버의 솔로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적인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했다. 있지는 계속된 공연에서 < UNTOUCHABLE >, < Dynamite >, < LOCO >, < Not Shy >, < CAKE >, < SNEAKERS >를 포함한 10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은 곡들로 공연장을 메운 호주 믿지를 감동에 빠뜨렸다.

< 공연 후 관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있지 - 출처: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Australia) 제공, JESS GLEESON >

모든 공연 순서가 끝나고 있지는 공연장 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았고 앞으로 더 좋은 곡들로 팬들 곁에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 있지는 < LOVE Is >, < Be in Love >, < Chillin’ Chillin’ >, < 달라달라 >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호주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시드니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있지는 26일 멜버른으로 자리를 옮겨 투어를 이어갔다. 호주, 뉴질랜드 투어를 마친 있지는 싱가포르(4월 6일), 멕시코(4월 15일)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번째 월드투어 중인 걸그룹 있지의 성공적인 공연을 응원한다.
사진출처
-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Australia) 제공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