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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을 찾은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

2024-08-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드라마 < 선재 업고 튀어 >의 팝업스토어가 방콕을 찾았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방콕 센트럴 월드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을 위한 비용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현장에 점점 가까워지자 드라마 OST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팝업스토어 외부에는 대기줄이 늘어져 있었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입장 인원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대기줄이 아주 길지는 않아서 약 20분~30분을 대기하면 입장할 수 있었다. 진행 요원이 관람 인원을 통제하고 있긴 했지만 팝업스토어 내외부 전부 붐볐다. 팝업스토어 주변 곳곳에는 등장인물의 등신대가 배치돼 있어 지나가며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팝업스토어 외부 벽면이 모두 드라마 속 장면 혹은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촬영하거나, 입장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외부에서 사진만 찍어 남기는 사람도 찾아볼 수 있었다. 내부가 넓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관람을 빠르게 마치고 내부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또 대기했다. 한편 팝업 스토어의 입구에서는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판매 중인 MD 주문서와 더불어 주인공의 사진이 담긴 부채를 하나씩 제공했다.

< (좌)팝업스토어 외부로 늘어선 대기줄, (우)증정 부채 - 출처: 통신원 촬영 >

팝업스토어 입구부터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입구는 드라마 < 선재 업고 튀어 > 속 임솔 집 대문처럼 꾸며져 있었으며 그 안에는 임솔이 류선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크게 붙어 있었다. 멀리서 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이 그대로 재연된 것처럼 보여 많은 관람객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전시는 아기자기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주인공 두 사람의 방이 마련돼 있었다. 입구의 포토존을 지나 왼쪽으로 류선재의 방이 나타났다. 벽은 드라마 속 포스터로 꾸며져 있었다. 책상과 책장 위에는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굿즈들이 전시돼 있었다. 포토카드, 엽서, 폴라로이드의 사진으로 장식된 방을 지나자 포토존이 나타났다. 이곳을 지나니 드라마 속 임솔의 방이 나타났다. 침대와 플래카드, 드라마 속 류선재의 등신대도 있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짧은 줄이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 팝업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임솔의 방 - 출처: 통신원 촬영 >

많은 관람객이 드라마 < 선재 업고 튀어 > 굿즈를 구매하고 있었다. 입장 시 받은 주문서에 구매할 굿즈의 수량을 적어내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굿즈는 총 21종으로 드라마 포스터, 포토카드, 엽서, 아크릴 스탠드, 키링, 에코백, 티셔츠, 우산 등 그 종류가 다양했다. 진행 요원이 우산은 품절돼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쓰고 나왔던 노란 우산과 같은 디자인이라 많은 팬들이 구매한 듯했다. 굿즈는 전시 공간 곳곳에 전시돼 관람객들이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매 금액에 따라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1,500밧(약 5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배우의 포토카드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었고, 3,000밧(약 11만 3,000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응모권이 주어졌다. 당첨되면 사인 포스터나 등장인물 등신대를 경품으로 획득할 수 있다. 옆에 자리한 응모함은 이미 영수증으로 가득했다. 

<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굿즈 중 하나인 에코백, 키링, 포토카드- 출처: 통신원 촬영 >

그동안 태국에서 케이팝 아이돌, 혹은 한국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화장품 브랜드 무지개 맨션(MUZIGAE MANSION)은 지난 3월 팝업 스토어를 통해 태국 진출을 알렸다. 걸그룹 아이브는 라인프렌즈와 함께 7월까지 '아이브 스위치 팝업(IVE SWITCH POP-UP)'이라는 이름으로 캐릭터 MD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태국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는 많지만 태국을 찾은 한국 드라마의 팝업스토어는 < 선재 업고 튀어 >가 처음이다. 틱톡, X와 같은 SNS에서도 이곳의 방문 후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태국 시청자에게는 한국에 가지 않고도 태국에서 직접 팝업스토어를 관람하고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또 어떤 한국 드라마가 태국에서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수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국/방콕 통신원]
약력 : 시나카린위롯대학교 태국어과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