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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까사 아시아 어워즈(Casa Asia Awards) 현장

2024-10-1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까사 아시아(Casa Asia)는 아시아 지역의 문화, 경제, 학술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 기반을 마련해 스페인과 아시아 지역 국가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 외무부, 까딸루냐 정부와 바르셀로나시가 합작해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 마드리드에도 지부를 두고 있는 까사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관련 학술대회, 경제 간담회 등의 행사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영화 상영, 공연, 전시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아시아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는 물리적인 거리만큼이나 서로의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까사 아시아는 오래전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부터 현지인들에게 아시아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창구가 돼왔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협회 및 기관과 협력해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10인전, 한국 작가 책 출판 기념회, 한국 영화 수업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 '2024 까사 아시아 어워즈'에서 교육/과학 분야 수상한 한국국제교류재단(KF) - 출처: 통신원 촬영 >

까사 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교류 증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대상으로 매해 '까사 아시아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혁신 및 기업가 정신, △교육 및 과학, △문화 및 사회, △다양성, 포용 및 지속 가능한 발전까지 4개 분야를 시상한다. 먼저 문화 및 사회 분야는 아시아 고전 및 현대 텍스트를 지속적으로 번역 출판해 동서양의 대화를 촉진한 공로를 인정받은 카이로스 출판사(Kairos Publishing House)가 수상했다. 엔지니어이자 철학자 살바도르 파니케르가 60년 전 창설 후 독립적인 편집 라인에 전념하며 1,000권이 넘는 아시아 고전 및 현대 텍스트를 출판했다. 현재 그 아들이 문화 및 사업 계획을 통합해 이어가고 있다.

이어 다양성, 포용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는 사진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이슬람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며 오랜 시간 동안 구조적 차별과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노출된 로힝야 공동체를 가시화한 로히냐토그래퍼 이니셔티브(Rohinyatographer Initiative)가 수상했다. 서른 명의 사진 작가들이 협력해 출판한 잡지는 오늘날 로힝야 난민의 상황을 알리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비즈니스, 혁신 및 기업가 정신 분야는 스페인에서 만화를 일본 문화의 관문으로 홍보하고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일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망가 바르셀로나-피코믹(Manga Barcelona Ficomic)이 수상했다. 카탈루냐의 편집자, 서점, 배급업자 조합으로 구성된 연합인 피코믹은 1989년 코믹 바르셀로나(Comic Barcelona) 조직과 함께 그 여정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는 만화 박람회(MANGA Barcelona)를 개최해 현재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마지막 에디션에는 16만 5,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  '2024 까사 아시아 어워즈'에서 축하 공연을 한 이사랑 그룹 - 출처: 통신원 촬영 >

올해 교육 및 과학 분야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이 수상해 더욱 특별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교육 프로그램, 해외 한국학 진흥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으며 2003년부터 스페인 카사 아시아(Casa Asia)와 공동 조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서 포럼은 경제, 학술, 문화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대화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2023년 15회를 맞이했다. 베를린 우병국 지부장이 직접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시상식에는 스페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음악 뮤지션들이 초대된다. 올해는 인도 전통 음악과 재즈 퓨전 음악을 선보이는 까를라 모티스(Carla Motis), 바네쉬 멜와니(Vinesh Melwaini) 듀오와 스페인에서 국악을 알리는 이사랑 그룹이 초대돼 훌륭한 축하 공연을 꾸몄다. 특히 이사랑 그룹은 민요 < 한오백년 >과 < 새타령 >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시상식에 참석한 관객들이 일제히 핸드폰을 들고 촬영을 하는가 하면 공연이 끝난 이은애 국악인에게 너도 나도 사진을 요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까사 아시아 관계자는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기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까사 아시아는 아시아 문화를 스페인에 알리고 있는 공신력 있는 주요 기관 중 하나다. 까사 아시아 통해 다양하고 많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이 현지에 지속적으로 제공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