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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관련 대만 언론 보도

2024-10-2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7월 4일부터 14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관련해 대만에서도 다양한 보도가 이루어져 그 반응을 살펴보았다. 대만 영화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한국의 영화제는 물론 한국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이겠지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또한 대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영화제가 종료된 후 해당 영화제를 분석하는 여러 건의 대만 기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대만 언론사 《鏡週刊MirrorMedia(미러 미디어)》는 8월 1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련 기획기사를 다섯 건 보도했다. 먼저 첫 번째 기사를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3대 영화제로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 제28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AI(인공지능)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를 신설해 영화제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한국의 최초 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화제를 주최하는 도시들은 모두 관광 명소인 반면에, 부천은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광이 활발하지 않다. 이에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전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의장을 맡은 신철 집행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선천적으로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4년 제28회를 맞이하며 아시아의 특색 있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면서 호평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 - 출처: 'BIFAN' >

《鏡週刊MirrorMedia》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대만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영화를 적극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대만 배우를 초청하는 등 참석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에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가진동(柯震東)이 감독한 영화 < 흑교육(黑的教育) >이 상영됐으며 동시에 당시 가진동은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다. 올해는 또 다른 대만 배우인 송운화(宋芸樺)가 바통을 이어 받아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송운화는 영화 <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 >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본 이력이 있다. 개막일 레드카펫에서 한국 팬들이 송운화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는 모습은 대만 영화가 한국에서 받고 있는 관심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유사한 내용은 《青年日報(청년일보)》를 통해 6월 17일에도 보도된 바 있다. 《青年日報》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이루어진 한국과 대만의 문화교류에 주목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타이베이시 영화위원회(臺北市影委會)와 협력해 2편의 대만 영화를 상영했다. 또한 2명의 대만인 신예 제작자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카데미에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타이베이시 영화위원회의 협업 내용 외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대만 영화를 전반적으로 언급했다. 이처럼 다수의 대만 언론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국제영화제에서 활약하는 대만 작품 및 대만 영화인에 주목하는 한편 영화제 전반에도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분석을 전하는 모습이다.

앞서 언급했듯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특색 있는 영화제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대만 언론의 관심은 대만 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이 비단 주류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소 마이너한 장르의 콘텐츠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또한 대만과의 교류를 증가해 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해당 영화제에 대한 대만 영화인들과 대중들의 관심이 계속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鏡週刊Mirror Media》 (2024. 8. 1). 【富川國際奇幻影展1】富川影展與釜山全州並列韓國三大 力拚「電影好市多」抓準定位, https://tw.news.yahoo.com/%E5%AF%8C%E5%B7%9D%E5%9C%8B%E9%9A%9B%E5%A5%87%E5%B9%BB%E5%BD%B1%E5%B1%951-%E5%AF%8C%E5%B7%9D%E5%BD%B1%E5%B1%95%E8%88%87%E9%87%9C%E5%B1%B1%E5%85%A8%E5%B7%9E%E4%B8%A6%E5%88 %97%E9%9F%93%E5%9C%8B%E4%B8%89%E5%A4%A7-%E5%8A%9B%E6%8B%9A-%E9%9B%BB%E5%BD%B1%E5%A5%BD%E5%B8%82%E5%A4%9A-%E6%8A%93%E6%BA%96%E5%AE%9A%E4%BD%8D-212859346.html
-《鏡週刊Mirror Media》(2024. 8. 1). 【富川國際奇幻影展4】孫藝真產後復出獻富川影展影帝后力挺提升話題熱度, https://www.mirrormedia.mg/story/20240726insight015?utm_source=feed_related&utm_medium=yahoo
-《青年日報》(2024. 6. 17). 臺灣影視大放異彩前進韓國富川奇幻影展, https://tw.news.yahoo.com/%E8%87%BA%E7%81%A3%E5%BD%B1%E8%A6%96%E5%A4%A7%E6%94%BE%E7%95%B0%E5%BD%A9-%E5%89%8D%E9%80%B2%E9%9F%93%E5%9C%8B%E5%AF%8C%E5%B7%9D%E5%A5%87%E5%B9%BB%E5%BD%B1%E5%B1%95-160000434.html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